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박근혜 "새정치는 민생" 통합신당 견제구

강우민 기자 wmk@businesspost.co.kr 2014-03-04 20:06: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근혜 "새정치는 민생" 통합신당 견제구  
▲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뜻밖에도 ‘새정치’라는 말을 썼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새정치’라는 명분으로 통합신당을 추진하는 데 대한 견제구다. 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지키지 않는 박 대통령을 거세게 비판하는 데 대한 반박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은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진정한 새정치는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우리 정치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새정치’라는 말은 안 위원장이 정치 명분으로 삼고있는 대표적 문구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정치라는 말을 박 대통령이 쓴 적이 있는지 찾아본 결과 없었던 것 같다.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새정치라는 말을 쓰면서 ‘민생과 경제가 새정치’라고 정의한 것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이 지키지 않는 것을 비판하며 ‘새정치는 약속의 정치’라고 한 데 대한 선 긋기로 보인다.

이는 박 대통령이 6월 지방선거의 이슈를 민생과 경제로 끌고가야 한다는 뜻이 반영된 것으로도 분석된다. 자칫 박 대통령의 공약에 초점이 맞춰지고 중간평가적 성격으로 치달을 경우 지방선거에 패하고 향후 국정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우려하는 것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은 특히 기초연금법과 장애인연금법, 기초생활보장법 등 이른바 복지3법이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점을 들어 "행정부와 입법부는 나라를 이끌어가는 두 개의 수레바퀴다. 정부와 국회가 같이 움직여야만 국가가 바른 길로 나갈 수 있고 국민들이 편안할 수 있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는 국민들이 체감하는 복지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새정치지 정치권의 다툼은 결코 새정치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최신기사

[11일 오!정말] 민주당 문금주 "통일교 게이트 해결책이 물귀신 작전인가"
[오늘의 주목주] 삼성화재 주가 28%대 이례적 급등 마감, 코스닥 로보티즈도 6%대 상승
SK온 포드와 미국 합작투자 종결, 켄터키 공장 넘기고 테네시 공장에 전념
GS리테일 노동노조 설립 움직임 본격화, BGF리테일·코리아세븐 이어 세 번째
IT보안 소비자 전문가 콕 짚은 금감원장, 4대 금융 사외이사 물갈이 예고
비트코인 1억3449만 원대 하락, 'AI 거품' 우려에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
티웨이항공 1912억 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운영자금·시설자금에 투입
중국 ZTE 뇌물 혐의로 미국서 10억 달러 벌금 가능성, 공급사 인텔 퀄컴도 영향권
유상증자 철회한 젬백스 '사채 1조' 확대로 승부수, 지분 희석 우려 속 주주 설득 '..
현대엔지니어링 붕괴사고 여파 극복 안간힘, 주우정 인력 감축으로 돌파구 모색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