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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정치는 민생" 통합신당 견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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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뉴시스> |
박근혜 대통령이 뜻밖에도 ‘새정치’라는 말을 썼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새정치’라는 명분으로 통합신당을 추진하는 데 대한 견제구다. 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지키지 않는 박 대통령을 거세게 비판하는 데 대한 반박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은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진정한 새정치는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우리 정치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새정치’라는 말은 안 위원장이 정치 명분으로 삼고있는 대표적 문구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정치라는 말을 박 대통령이 쓴 적이 있는지 찾아본 결과 없었던 것 같다.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새정치라는 말을 쓰면서 ‘민생과 경제가 새정치’라고 정의한 것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이 지키지 않는 것을 비판하며 ‘새정치는 약속의 정치’라고 한 데 대한 선 긋기로 보인다.
이는 박 대통령이 6월 지방선거의 이슈를 민생과 경제로 끌고가야 한다는 뜻이 반영된 것으로도 분석된다. 자칫 박 대통령의 공약에 초점이 맞춰지고 중간평가적 성격으로 치달을 경우 지방선거에 패하고 향후 국정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우려하는 것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은 특히 기초연금법과 장애인연금법, 기초생활보장법 등 이른바 복지3법이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점을 들어 "행정부와 입법부는 나라를 이끌어가는 두 개의 수레바퀴다. 정부와 국회가 같이 움직여야만 국가가 바른 길로 나갈 수 있고 국민들이 편안할 수 있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는 국민들이 체감하는 복지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새정치지 정치권의 다툼은 결코 새정치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