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2017-11-13 18: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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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가 세관장 인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고영태씨가 먼저 세관장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꺼냈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의연) 심리로 열린 고씨 등의 9차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렇게 말했다.
▲ 최순실씨가 '매관매직' 혐의로 기소된 고영태 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13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뉴시스>
검찰은 고씨가 세관장에 임명할 사람을 알아보라는 최씨의 지시를 받고 김모씨를 추천했고 최씨가 이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추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고씨가 최씨에게 추천한 뒤 김씨는 인천본부세관장에 올랐다.
최씨는 고씨에게 세관장 후보를 알아보라고 시킨 이유를 두고 "고씨의 선배가 시계를 수입해 들여오다가 세관에 여러 개 걸렸는데 (그걸 찾아다 줄) 세관장이 필요했던 것 같았다"면서 "그래서 제가 인사추천을 해보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