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모든 영업부문에서 고른 성장 덕에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급증했다.
삼성증권은 연결기준으로 3분기까지 누적된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 2099억 원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1%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만 따로 보면 873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8% 늘었다.
분기별 순이익이 직전 분기와 비교해 세 분기 연속으로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조3185억 원, 영업이익은 27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9%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42.3% 증가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모든 영업부문에서 이익이 고르게 늘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증시가 호황을 누리면서 주식거래대금이 늘어나 순수탁수수료수익이 증가했다. 주가연계증권(ELS) 판매량이 늘었고 조기상환도 많이 되면서 금융상품수익도 늘었다.
자산관리부문에서도 고액자산가를 확보해 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삼성증권에 자산을 1억 원 이상 맡긴 개인고객들의 자산을 합치면 100조 원을 웃돈다.
투자금융(IB)부문의 경우 예금이나 대출채권 등을 유동화하는 구조화금융 수익의 확대에 힘입어 인수자문수수료수익이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