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3분기에 모바일게임의 부진을 간편결제 ‘페이코’로 실적을 만회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197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142.3% 늘었다. 올해 2분기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44.3% 줄었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63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해 2분기보다 13.6%가 줄었다. 인기 모바일게임들의 노후화로 매출이 감소했다.
PC온라인게임 매출은 485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8%가 증가했지만 올해 2분기보다는 1.0% 줄었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내년 상반기에 글로벌시장에 5개 이상의 신규 모바일게임을 출시해 분위기 전환을 꾀하겠다”며 “미국과 아시아시장에 소셜카지노 게임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타 매출은 107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올해 2분기보다 5.2%가 늘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음원서비스 ‘벅스’와 간편결제 ‘페이코’의 매출 증가 덕분”이라며 “페이코는 분기단위 거래규모가 8천억 원을 넘어섰고 전체 누적거래액도 3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현식 NHN엔터테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페이코 결제는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의 비중이 아주 높고 벅스 등도 높은 편”이라며 “페이코의 오프라인 결제는 전체매출의 2% 수준으로 오프라인 매출을 늘리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코사업을 전담하는 NHN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NHN페이코는 페이코 애플리케이션(앱)에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한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페이코 내 콘텐츠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결제가 필수로 수반되는 여행, 맛집, 건강 등의 콘텐츠 추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