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2017-11-09 16: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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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3분기까지 거둔 누적 순이익이 뒷걸음질했다. 지난해 반영된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을 받았다.
삼성생명은 연결기준으로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2660억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4% 감소했다.
▲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초 삼성카드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일회성 이익 8207억 원을 제외하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년 전보다 2.6% 늘었다”며 “보장성상품을 중심으로 한 영업이 계속 호조를 보이면서 신계약가치도 증가했고 배당수익 증가와 금리상승 등에 힘입어 손익흐름이 양호하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월 삼성전자가 보유하던 삼성카드 주식 전량을 매입하면서 염가매수차익을 비롯한 일회성 이익을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3분기 누적 수입보험료는 16조575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줄었다.
신계약가치는 9247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5.4% 증가했다. 신계약가치는 보험계약을 체결한 뒤 보험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수익과 비용을 모두 계산해 장래이익으로 바꿔 측정한 값이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급여력(RBC)비율은 9월 말 기준 329%로 올해 6월 말보다 3%포인트 낮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