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가 1584억 원을 들여 말레이시아에 새로 공장을 짓는다.
일진머티리얼즈는 1584억 원을 투자해 말레이시아 자유무역지역에 연간 생산량 1만 톤 규모의 일렉포일공장을 짓는다고 8일 밝혔다.
일렉포일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구리박을 말하는데 전기차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등 2차전지의 핵심소재로 쓰인다.
주재환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로 중대형 2차전지용 배터리시장을 선점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일렉포일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일진머티리얼즈가 말레이시아에 일렉포일공장을 지으면 일진머티리얼즈의 일렉포일 생산능력은 연간 1만4천 톤에서 2만4천 톤으로 늘어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전 세계 일렉포일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는데 현재 삼성SDI, 비야디(BYD), LG화학 등에 일렉포일을 공급하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삼성SDI, LG화학 등 주요 고객사가 해외에 진출하는 것에 발맞춰 말레이시아에 공장을 짓는다. 말레이시아는 물류비용이 적게 들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번 투자는 일렉포일 생산능력 5만톤 규모 증설프로젝트 가운데 1단계를 진행한 것으로 향후 추가 증설을 진행할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