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목표주가가 내려갔다. 2018년에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편의점 출점이 감소해 수익성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BGF리테일 목표주가를 기존 9만7천 원보다 7.2% 떨어진 9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기존의 ‘보유(Market Perform)’를 유지했다.
BGF리테일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 ‘CU’의 신규출점이 줄고 비용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7월 전체회의에서 2018년 최저임금을 7530원으로 확정했다. 올해보다 1060원(16.4%) 오르는 것으로 2001년(16.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인상률을 보였다.
박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는 새 편의점의 출점 상황이 양호했지만 최저임금이 올라가면 출점 속도가 느려지면서 평균매장수의 증가율이 크게 꺾일 것”이라며 ”BGF리테일은 편의점 가맹점주의 수익이 줄어들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판관비 부담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앞으로 BGF리테일의 분기별 실적 동력이 둔화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시점에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BGF리테일은 내년에 매출 5조9721억 원, 영업이익 26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3.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