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과 하부영 노조위원장이 올해 안에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끝내기로 합의하고 우선 실무교섭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7일 오후 3시부터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2017년도 임단협 33차 본교섭을 진행했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과 하부영 노조위원장, 노사 교섭위원 등 60여 명이 이날 본교섭에 참여했다.
▲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왼쪽)과 하부영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
현대차 노사는 올해 안에 임단협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현대차 노사는 노사실무진끼리 비공개로 진행하는 실무교섭에서 먼저 의견차를 좁힌 뒤 본교섭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 본교섭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노조는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완전 8+8 주간연속 2교대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단체협약과 관련해 △상여금 800%(현재 750%) 지급 및 지급주기 변경 △주간 연속 2교대 포인트 연간 100만 점(현재 50만 점) 지급 △연금제도 월 4만 원(현재 2만 원) 등도 노조 요구안에 담겼다.
노사는 8월28일을 끝으로 노조 집행부 선거, 추석연휴 등을 고려해 교섭을 중단했다가 하부영 노조위원장이 선출된 뒤 10월31일에 상견례 형식으로 교섭을 벌였다.
노사는 11월2일 회사의 경영설명회를 여는 등 교섭을 본격적으로 재개하기 위한 사전단계를 거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