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목표주가가 5만6천 원으로 제시됐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높은 배당성향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보험업의 자본규제 강화기조에 따라 ING생명의 강점인 자본적정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로 5만6천 원을 제시했다.
보험업계에 신지급여력제도가 도입되면서 ING생명은 오히려 지급여력비율이 좋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신지급여력제도에는 보험계약의 장기특성이 적절히 반영되도록 '보험부채 듀레이션'을 계산할 때 적용하는 보험계약 최대 만기를 20년에서 올해 말까지 25년, 내년 말까지 30년으로 단계적으로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부채 듀레이션은 시장금리가 1%포인트 변할 때 부채가치가 얼마나 변하는지를 나타내는 민감도 지표다.
오 연구원은 “부채 듀레이션이 단계적으로 확대되면서 보험업계 일반적으로 금리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ING생명은 이미 자산 듀레이션을 충분히 확대한 만큼 압도적 자본적정성 우위를 바탕으로 500% 전후의 지급여력비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NG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6월 말 기준으로 523%로 집계됐다. 상반기에 선제적으로 보험계약 최대만기를 30년 이상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오 연구원은 “ING생명은 보험업계에서 가장 우량한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50% 이상의 고배당정책을 충분히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4.4%로 업종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