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중국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중국은 3분기 1인당 가처분소득이 늘어난 데다 내수확대와 고용안정정책에 따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며 “오리온이 2018년에 중국을 중심으로 의미있는 실적개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중국시장은 경기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심 연구원은 “시진핑 1기 때 중점을 두었던 내수확대와 고용안정 정책에 따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정부의 두 자녀 정책 효과와 유통채널 구조조정 마무리도 소비재회사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3분기 1인당 가처분소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늘어났다.
농촌지역의 경우 1인당 가처분소득이 도시지역에 비해 0.9%포인트 늘어나며 농촌과 도시의 차이가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사드보복 여파로 실적이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심 연구원은 “오리온은 2018년 중국에서 제과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사드보복으로 실적이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 신제품 출시효과 등이 실적개선에 한몫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리온은 2018년 중국에서 매출 1조2405억 원, 영업이익 185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27.3% 늘고 영업이익은 284.7% 급증하는 것이다.
오리온은 내년 매출 2조2916억 원, 영업이익 328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9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