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글로벌 3대 신용평가회사인 피치로부터 국내 여신전문금융사 가운데 가장 높은 신용등급을 받았다.
국민카드는 9~10월 동안 피치의 실사를 받고 관계자 인터뷰 등을 진행한 결과 장기신용등급 ‘A-’, 신용등급전망 ‘안정적(Stable)’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피치는 한국의 카드회사나 캐피털회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 가운데 국민카드에 가장 높은 장기신용등급을 매겼다.
국민카드는 글로벌 신용평가회사로부터 해외채권을 발행하기 위한 채권 등급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회사 자체의 국제신용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카드는 보도자료에서 “피치는 국민카드가 2011년 분사된 뒤 KB금융지주의 주력 자회사로서 뛰어난 경영실적을 보여주고 그룹 내부의 시너지를 만드는 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면 인허가 과정에서 현지 감독당국이 국제신용등급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며 “앞으로 해외에 원활하게 진출하고 외화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