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5거래일 만에 떨어졌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11포인트(0.40%) 떨어진 2546.39에 거래를 마쳤다. 10월27일부터 이어온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멈췄다.
▲ 코스피지수는 2일 전날보다 10.11포인트(0.40%) 떨어진 2546.39에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
장 초반 2561.63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를 새로 썼지만 기관투자자가 매도세를 보인 데다 오후부터 외국인투자자들도 순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떨어졌다.
기관투자자는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1949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2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53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졌다”고 파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인선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높아진 점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이사를 차기 미 연준 이사회 의장으로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 이사가 통화정책과 금리와 관련해서 재닛 옐런 이사회 의장의 정책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연준의 정책방향과 속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LG화학(1.33%)과 현대모비스(0.38%), KB금융(0.17%)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0.28%, SK하이닉스 –2.23%, 현대차 –0.31%, 네이버 –0.47%, 포스코 –0.31%, 삼성물산 –1.34%, 삼성생명 –2.18%, 삼성바이오로직스 –3.33% 등이다.
코스닥지수도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1포인트(0.12%) 떨어진 694.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479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3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67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