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의 3분기 영업이익이 뒷걸음질을 했다. 내수부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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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
현대백화점은 내년 상반기에 김포아울렛과 하반기에 판교점을 열어 매출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에 매출 3546억 원, 영업이익 699억 원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1%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소비가 부진한 탓에 매출이 기대만큼 늘지 않으면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매출증가율이 4% 정도 돼야 영업이익도 늘어난다. 매출증가율이 4% 아래로 떨어지면 고정비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줄게 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내수부진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기준 매출은 1조120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18억 원으로 10.6% 줄었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에 순이익이 47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7%나 감소했다. 이는 계열회사인 한무쇼핑이 양재동 신규출점과 관련해 시행사인 파이시티에 400억 원을 선지급했는데 이것을 대손충당금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새롭게 문을 여는 아울렛과 백화점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