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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파' 파월이 미국 연준 의장 되면 증시에는 호재

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 2017-11-02 17: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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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으로 내정된 제롬 파월 이사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지하는 만큼 재닛 옐런 현 의장이 추진하고 있는 점진적인 통화긴축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화정책에 일관성이 유지되면 주식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비둘기파' 파월이  미국 연준 의장 되면 증시에는 호재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내정자.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일 “파월이 옐런 의장의 기조에 가까운 방향으로 연준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국언론은 이날 일제히 파월이 옐런 의장의 후임으로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 시작하는 아시아 순방에 앞서 파월의 지명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은 ‘매파(통화긴축 지지)’보다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지지)’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옐런 현 의장이 추진하는 점진적이고 완만한 긴축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1.00~1.25%다. 연준은 올해 12월에 기준금리를 한 차례 올리고 2018년에는 세 차례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데 파월이 이런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이날 발표한 참고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을 지명한 것은 연준의 변화보다는 연속성에 무게를 둔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며 “파월은 2012년에 연준 이사로 취임한 뒤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옐런 의장과 같은 입장을 유지해 온 만큼 현재 통화정책과 금융규제 정책을 놓고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월이 내정되면서 그동안 새 연준 의장을 놓고 금융시장에 드리웠던 불확실성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가 급격하게 바뀌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파월의 내정은 불확실성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이며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부분이 크다”고 파악했다.

파월의 내정이 특히 미국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로이터는 “버냉키 전 의장이 재임할 때 미국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40%가량 올랐으며 옐렌 의장의 재임기간에도 약 50% 상승했다”며 “파월의 내정으로 주식투자자들이 통화정책의 연속성을 확신하게 되면서 증시의 상승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파월은 미국 의회 상원의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는 “파월은 이념에 치우지지 않고 실용적 성향을 보이는 정책결정자로 평가받고 있다”며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로부터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청문회도 잘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월은 인준을 통과하면 2018년 2월 취임한다. 임기는 4년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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