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17-11-02 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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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종합화학이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짓는다.
한화종합화학과 한국중부발전 컨소시엄이 한국농어촌공사가 충남 당진시 석문면 삼화리 석문호에 세우는 수상 태양광발전소 건설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 차문환 한화솔라파워 대표이사.
한화종합화학 컨소시엄은 태양광발전소 발전용량 가운데 80% 규모를 짓고 나머지 20%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자체적으로 건설한다.
이 사업은 한화종합화학의 태양광사업 자회사 한화솔라파워가 진행을 맡는다. 한화솔라파워는 한화종합화학이 태양광사업을 종합 관리하기 위해 세운 자회사다.
차문환 한화솔라파워 대표이사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상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한화그룹이 지상 태양광발전부문뿐 아니라 수상 태양광발전부문에서도 세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물 위에 태양열 발전판을 띄워 놓는 형태의 발전소다. 다른 형태의 발전소보다 모듈의 냉각효과가 좋고 그늘을 피할 수도 있다고 한화종합화학은 설명했다.
한화종합화학 컨소시엄이 짓는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100MW(메가와트) 규모다. 충남 당진시의 모든 시민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중국 안후이성 40MW 규모인데 한화종합화학의 수상 태양광발전소가 이를 넘어서게 되는 것이다.
한화종합화학 컨소시엄은 2019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0년부터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상업가동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