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삼성전자의 배당확대 정책에 힘입어 순이익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물산이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정책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며 “삼성물산의 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10월31일 이사회에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현금배당을 늘리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주주환원정책을 의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배당을 지난해보다 20% 늘리기로 했으며 2018~2020년 배당은 올해의 2배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 4.57% 보유해 직접적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삼성전자로부터 2898억 원의 배당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8~2020년에는 연간 4천억 원이 넘는 배당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로부터 받는 배당금 수익 증가분을 반영해 삼성물산의 2018, 2019년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7001억 원, 7966억 원으로 기존보다 12.5%, 13.2%씩 상향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