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또 큰 폭으로 올라 사상 최고가를 고쳐썼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주주환원 강화계획과 조직쇄신을 위한 노력, 갈수록 밝아지는 실적전망 등이 주가상승을 이끄는 ‘삼박자’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3.89% 급등한 286만1천 원으로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으로 역대 최고가를 보였다.
전날 삼성전자가 3분기 부문별 실적을 발표하며 대표이사 교체 발표와 주주환원 강화정책, 반도체 투자확대 계획 등을 내놓은 것이 주가상승에 계속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대표이사 세대교체는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는 동시에 신사업 중심 체질로 거듭나 장기 성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당 현금배당이 기존 2만9천 원 수준에서 올해 3만5천 원, 내년 7만 원 정도로 늘어나는 점도 주가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현금배당 확대를 “삼성전자 경영진들이 주주환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긍정적 변화의 신호탄”이라고 해석했다.
증권사들이 내놓는 삼성전자의 내년 실적전망도 이전보다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장지배력 강화로 메모리반도체 호황 효과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적극적 조직쇄신과 주주환원 강화, 실적 성장동력 확보 등 주가 상승동력을 모두 갖춘 만큼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