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한국과 중국 관계의 개선 기대감과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정책 등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도 연중 최고치로 장을 마감하며 700선에 가까워졌다.
▲ 코스피지수는 31일 전날보다 21.50포인트(0.86%) 오른 2523.43으로 거래를 마쳤다.<한국거래소> |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50포인트(0.86%) 오른 2523.43으로 거래를 마쳤다. 27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종가기준으로 최고치를 새로 썼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11월에 열리는 등 한국정부의 사드배치를 놓고 냉랭했던 한중관계가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호실적과 함게 46조2천억 원 규모의 시설투자계획과 배당규모를 2배 수준으로 늘리는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점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438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3958억 원, 개인투자자는 19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LG화학(-0.49%)과 포스코(-1.96%)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5만2천 원(1.92%) 오른 275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 277만2천 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 밖에 주가가 오른 종목의 상승폭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 3.01%, 현대차 3.21%, 네이버 2.05%, 삼성물산 3.14%, 삼성생명 4.25%, 현대모비스 4.92%, 삼성바이오로직스 2.67%, 한국전력 0.77% 등이다.
한중관계 개선 기대감에 자동차와 게임, 유통, 항공 등 소비와 관련된 종목들의 주가도 대부분 올랐다. 업종별로 상승폭을 살펴보면 운수장비 3.0%, 게임업종 2.49%, 유통업종 1.6%, 서비스업종 1.6%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52포인트(0.66%) 오른 694.20으로 장을 마감해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393억 원, 기관투자자는 10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39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