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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애플의 iOS용 오피스 앱 무료배포

백설희 기자 flyhighssul@businesspost.co.kr 2014-11-07 13: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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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운영체제 iOS의 오피스 앱을 무료로 배포했다.

MS는 또 안드로이드용 오피스 시험판도 공개하고 정식버전은 내년 초 출시하기로 했다.

  MS, 애플의 iOS용 오피스 앱 무료배포  
▲ 사티아나 나델라 MS CEO
MS가 모바일에서 구글과 애플에 밀리자 주도권 회복을 위해 오피스 앱 무료배포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시장에서 오피스 앱의 시장 점유율을 높여 기업용 클라우드시장에서 수요를 견인하려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MS는 7일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 MS의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를 무료 앱으로 배포하기 시작했다.

MS는 지난 2월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선보였다. 지금까지는 월 사용료가 최저 7달러인 오피스 365 유료 계정을 보유한 고객에 한해 문서작성과 편집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무료고객들은 문서 읽기만 가능했다.

나델라 MS CEO는 올해 초 “오피스를 모든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MS오피스는 그동안 윈도 운영체제를 기반으로만 사용될 수 있고 애플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없었다.

PC시장에서 여전히 윈도 운영체제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어 MS오피스가 오피스 프로그램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시장에서 애플의 아이원스나 구글의 앱스, 에버노트 등 모바일 업무용 앱에 주도권을 내주고 있다.

이에 따라 MS는 지난 2월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처음 공개하면서 다른 플랫폼과 결합을 시작했다. 이번에 MS오피스 앱 무료배포를 통해 사용자 늘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MS의 무료화 정책은 업무환경이 PC 중심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넘어가면서 애플과 구글에 넘어간 모바일 업무용 앱 주도권을 되찾아 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용자들이 점점 애플이나 구글의 문서 프로그램에 익숙해지다 보면 PC시장에서도 MS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 업무용 앱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MS는 또 무료 앱 배포를 통해 iOS나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의 MS 오피스 사용을 늘려 클라우드 문서편집 서비스인 오피스365의 수요를 높이겠다는 복안도 있다.

나델라 MS CEO는 IBM, 드롭박스 등 클라우드 분야의 경쟁업체들과 제휴를 늘려가며 클라우드 분야에서 MS의 생태계를 넓히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번에 모바일시장에서 MS오피스 앱 무료배포를 통해 사용자들을 늘려 클라우드 분야에서 수요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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