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새 대표이사에 이윤희 전 한국건설안전협회 기술교육본부장이 선임됐다.
한진중공업은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영동 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윤희 전 본부장을 조선·건설부문 통합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하는 안건을 주주들로부터 승인받았다.
▲ 이윤희 한진중공업 조선·건설부문 통합 대표이사 사장. |
한진중공업 이사진은 조남호 한진중공업그룹 회장이 사내이사를 맡고 이윤희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
2015년부터 한진중공업 대표를 맡았던 안진규 사장은 건강상태를 이유로 물러났다.
이윤희 대표는 1957년 11월5일 태어나 경희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의 전신인 한일개발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한일개발에 입사한 뒤 35년 동안 토목업계에서 일한 토목부문 전문가로 꼽힌다.
2007년까지 중앙고속도로 건설현장 소장, 서해안고속도로 건설현장 소장, 토목담당 상무, 한진중공업 토목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한진중공업을 퇴사한 뒤에는 합동건설안전기술사 연구원 대표, 한국건설안전협회 기술교육본부장 등을 맡으며 건설업계에 몸 담았다.
한진중공업은 “이윤희 대표가 건설현장 관리경험을 폭넓게 쌓았고 업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안전관리부문에서도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합리적이고 책임감이 강해 한진중공업에서 일할 때도 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힘쓴다.
봉현수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수익성 좋은 사업을 위주로 수주하는 전략을 펼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원가를 절감해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