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이건희 차명계좌 1천개 넘어, 비실명자산이면 수천 억 과세

임주연 기자 june@businesspost.co.kr 2017-10-30 07:59: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삼성증권 등에서 1천 개가 넘는 차명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금융감독원의 이 회장의 차명계좌 자료에 따르면 차명계좌 수는 모두 1199개이고 이 가운데 1021개 계좌가 금감원 조사를 받았다.
 
이건희 차명계좌 1천개 넘어, 비실명자산이면 수천 억 과세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이 회장의 불법 차명계좌는 은행 계좌가 64개, 증권 계좌가 957개다. 은행 계좌를 살펴보면 우리은행이 53개, 하나은행이 10개, 신한은행이 1개다. 

증권 계좌는 삼성증권이 756개, 신한증권이 76개, 한국투자가 65개, 대우증권이 19개, 한양증권이 19개, 한화증권이 16개, 하이증권이 6개다. 

이 회장의 차명계좌는 2003년 이후 삼성증권과 우리은행에 집중적으로 개설됐다. 

박 의원은 “이 회장의 차명재산 가운데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의 차명주식은 삼성증권 내 차명계좌에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 차명계좌의 경우 금융실명제 이후 과징금 징수 등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회장의 4조4000억 원 상당의 차명계좌를 놓고 수천억 원을 과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가 이 회장의 차명계좌가 비실명자산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놓으면 국세청이 과세에 나설 수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0일 종합국정감사에서 관련 유권해석의 방향을 밝히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최신기사

[채널Who] 알테오젠 플랫폼 글로벌 제약사 주목받아, 박순재 '소비자가 필요하는 기술..
알테오젠 코스피로 이전상장 시동, 박순재 거버넌스 투명성 확보 마중물로 삼는다
알테오젠에 1700억 투자해 1조4천억으로, 성장성 확신한 2대주주 형인우 투자안목
알테오젠 연구원 3명으로 출발한 '짠돌이 회사', 박순재 '소비자 필요하면 된다' 믿었다
황금연휴엔 신용카드가 '여행길 비서', 할인 넘어서 일정과 맛집 조언도
빅테크 AI 인프라 투자로 반도체 호황 힘실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공급망 입김 커진다
한화에어로 '아픈손가락' 쎄트렉아이 4년 만에 흑자 전망, 김이을 위성 이미지 분석 자..
추석 국내서 뭐하고 놀지? 3대가 함께 즐길만한 가성비 여행지 '바로 여기'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기판도 훈풍, 심텍·티엘비 내년 영업이익 수직상승 예감
롯데케미칼 중국 구조조정에도 압박감 여전, 이영준 '라인 프로젝트' 성공과 NCC 통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