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아마존, 미국에서 약국 면허 얻고 의약품판매사업 진출 타진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7-10-29 16:07: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글로벌 전자상거래회사 아마존이 의약품판매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최근 미국 앨라배마, 애리조나, 코네티컷, 아이다호, 루이지애나, 미시간, 네바다, 뉴햄프셔, 뉴저지, 노스다코타, 오리건, 테네시 등 주 12곳의 보건당국으로부터 약국 면허를 얻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 보도했다. 
 
아마존, 미국에서 약국 면허 얻고 의약품판매사업 진출 타진
▲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아마존은 의약품 도매사업과 온라인 판매, 헬스케어 등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했다. 미국의 일부 주는 전문의약품과 의료용품 판매자에게 약국 면허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아마존이 이르면 11월 안에 의사에게 처방받은 약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사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CNBC가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 의약품시장은 연간 4212억 달러 규모에 이르지만 면허 문제로 소수 대기업이 운영하는 약국에서 의약품 판매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주사기를 비롯한 의료제품을 병원과 실험실 등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 말 의약품유통 스타트업인 드러그스토어닷컴 지분을 인수했다가 결국 매각한 전례도 있다. 

의약품판매사업자들은 아마존의 진출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미국 대형 편의점약국 프랜차이즈인 CVS는 최근 건강보험사 애트나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데 아마존의 의약품 판매시장 진출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그러나 아마존이 의약품판매시장에 진출해도 성공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시각도 있다.

미국은 의약품규제가 엄격하다. 환자보다 보험사에서 약값을 지불하는 경우가 더 많은 점도 아마존의 기존 소매유통모델과 다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담 페인 펨브로크컨설팅 사장은 “아마존은 지금까지 돈을 직접 내는 고객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 왔지만 의약품시장의 경우 (보험사 등의) 제3자와 돈을 나눠야 한다는 점에서 매우 다른 사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