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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

업황 부진에 소방수로 투입, 가전케어 중심 사업전환, 체질개선 주력 [2026년]
조성근 기자 josg@businesspost.co.kr 2026-04-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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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
▲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

남창희는 롯데하이마트의 대표이사 부사장이다. 이사회 의장도 겸하고 있다.

가전양판점 업계 부진 타개를 위한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1966년 10월30일 태어났다.

서울 화곡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롯데마트에 입사한 뒤 광고판촉팀장과 가전팀 상무이사, 마케팅실장 등으로 일했다.

임원으로 승진한 뒤 롯데쇼핑 마트사업부(롯데마트)에서 상품총괄부문장, 마케팅부문장, 상품본부장, 마케팅본부장, MD본부장, 고객본부장 등 주요 요직을 모두 돌았다.

2019년 12월 롯데쇼핑 슈퍼사업부장(롯데슈퍼 대표)에 구원투수로 투입돼 회사의 체질 개선에 매진했다. 당시 롯데쇼핑 여러 사업부 수장 가운데 유일한 ‘롯데맨’이라는 점이 주목받았다.

2022년 말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가전 판매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가전 케어 서비스 중심으로 바꾸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자체브랜드를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CEO of Lotte Himart
Nam Chang-hee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
▲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이 2023년 7월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에서 열리는 '롯데그룹 2023 하반기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CM)'에 참석하기 위해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고객 경험 중심 ‘잠실점’ 전면 재단장 개장
롯데하이마트가 국내 최대 규모의 가전 매장인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을 재단장했다.

잠실점은 롯데하이마트 지점 가운데 최고 매출을 자랑하는 지점 가운데 하나다.

2026년 2월 롯데하이마트는 잠실점을 재단장해 오프라인 가전 매장을 대표하는 ‘고객 경험 중심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스토어 뉴 포맷 전략’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잠실점을 상품 간 비교가 용이하고 최신 트렌드를 가장 먼저 경험할 수 있는 매장으로 재구성해 국내 최대 규모의 상품 라인업과 몰입형 체험 요소를 결합한 대표 오프라인 가전 매장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20~30대 고객을 겨냥해 모바일·IT·취미 카테고리를 체험 중심으로 강화했다. 모바일 전문관 ‘모토피아’에서는 삼성·애플은 물론 모토로라, 낫씽 등 글로벌 브랜드의 스마트폰 전 라인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키보드 타건샵과 1시간 내 즉석 조립이 가능한 커스텀 PC 전문관 및 콘솔·VR 체험존도 마련했다.

카메라·영상·음향 카테고리 역시 체험형 공간으로 확대했다. 캐논·소니·니콘 등 주요 브랜드 전문관과 함께 카메라 동호인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전시와 교육, 문·화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한다.

30~40대 고객을 위해서는 가전과 인테리어를 함께 제안하는 통합 상담 콘텐츠를 강화했다. 주방·욕실 설비 전문 편집숍에서는 국내외 프리미엄 브랜드의 싱크볼, 수전, 욕실 설비 등을 한곳에서 비교·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로봇청소기 전문관과 프리미엄 주방가전 존도 함께 운영한다.

50~60대 고객을 위한 초프리미엄 콘텐츠도 잠실점의 차별화 요소다. 명품 빌트인 주방가전을 브랜드별 쇼룸으로 구성하고 3D 시뮬레이션 기반 ‘빌트인 플래너’를 통해 가전과 인테리어 상담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하이엔드 카메라와 오디오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도 선보이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강화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잠실점은 변화하고 있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롯데하이마트만의 경쟁력을 집대성한 대표 플래그십 스토어”라며 “상품·서비스·체험 공간 등 전 상품 영역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2025년 실적 반등
롯데하이마트가 2025년 실적반등에 성공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025년 별도기준 매출 2조3001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을 냈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2.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6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24억 원을 거뒀다. 2024년과 비교해 3029억 원이나 축소됐다.

롯데하이마트의 이번 실적은 회사의 주요 전략 추진 성과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하이마트가 추진하고 있는 4가지 핵심 사업 전략은 케어 서비스, 자체 브랜드(PB) ‘PLUX(플럭스)’, 전문 상담 매장 스토어 뉴 포맷(Store New Format), 가전 전문몰 이커머스 등이다.

2025년 ‘하이마트 안심 케어’의 고객 이용 건수는 178만 건으로 1년 전보다 약 23% 늘었다. 매출은 51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9% 증가했다.

2025년 자체 브랜드 매출은 140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 늘었다.

2025년 4월 새롭게 론칭한 플럭스가 실적에 기여했다. 새롭게 출시한 55개 상품 가운데 33개가 해당 카테고리의 판매량 톱3에 올랐고 그 가운데 1위 상품은 22개에 이른다.

통합 상담을 중심으로 한 경험형 매장 강화 전략도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하이마트는 고객 공간 구조에 맞는 가전 및 내구재 설비 통합 상담 특화 매장, 모바일 특화 공간 ‘모토피아(MOTOPIA)’ 등을 선보였다.

2025년 재단장한 매장 22개점은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 매출 성장을 이뤘다.

이커머스도 방문자 트래픽과 매출이 함께 증가했다. 2025년 월 평균 순방문자는 461만 건으로 2024년보다 10만 건 늘었다. 매출은 2024년보다 8% 올랐다.

롯데하이마트는 “국내 가전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증가해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영업이익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했을 때 4년 만에 흑자를 기록하며 실질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024년 별도기준 매출 2조3567억 원, 영업이익 17억 억원의 실적을 냈다. 2023년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79.3% 줄어든 것이지만 2년 연속 흑자를 만들었다.

상반기에 매출이 부진했으나 하반기에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내수 부진 장기화와 백화점업계의 프리미엄·혼수 가전 성장, 가전 제조사의 구독 사업 확대 등의 외부적 요인을 매출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내부적 요인으로는 직영사원·판촉사원의 이원화된 인력 구조에 따른 능동적 영업 활동의 한계, 점포 폐점에 따른 매출 감소가 언급됐다.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으로는 통상임금 기준 변경을 꼽았다. 대법원의 통상임금 기준 변경 판결에 따라 인건비 102억 원을 일시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해당 비용을 제외하면 2024년 영업이익은 2023년보다 오히려 증가했다.
[Who Is ?]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
▲ 롯데하이마트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구독 서비스 강화
롯데하이마트는 2025년 5월1일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구독해 사용할 수 있는 ‘하이마트구독’ 서비스를 내놨다.

매월 구독료를 지불하고 일정 기간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 기존의 가전 구독 서비스와 다르게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국내외 인기 브랜드 상품 중심으로 11개 브랜드의 21개 품목, 800여 개의 상품을 소비자는 취향에 따라 구독해 사용할 수 있다.

브랜드뿐 아니라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 카테고리도 확대했다. 대형가전부터 생활가전과 주방가전까지 모두 아우른다. 전기밥솥과 헤어드라이어, 음식물처리기 등도 구독해 사용 가능하다.

롯데하이마트는 구독 서비스의 핵심으로 ‘케어십’을 꼽았다. ‘가전 클리닝’과 ‘연장보증서비스’를 탑재해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오염이 쉽지만 세척이 어려운 가전에 꼼꼼한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해 구독 기간 동안 쾌적한 상태의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품목에 따라 소모품 교체 서비스도 제공해 전기밥솥 패킹이나 내솥, 로봇청소기 물걸레 패드나 먼지 봉투 등을 정해진 주기에 교체해 주기도 한다.

△자체브랜드 전략 강화, 1~2인 가구 집중 겨냥
롯데하이마트는 2025년 4월21일 새 자체브랜드 ‘플럭스(PLUX)’를 선보였다. 2016년 자체브랜드 ‘하이메이드’를 내놓은 지 9년 만의 개편해 내놓은 프라이빗 브랜드다.

플럭스는 연결을 뜻하는 영단어 ‘Plug’와 경험을 의미하는 영단어 ‘Experience’의 합성어다. ‘스마트한 나(사용자)를 위해 일상에서 꼭 필요한 가치를 담아 더 나은 일상으로 연결해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주 타깃은 1~2인 가구다. 인구 구조가 1~2인 가구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상품에 반영했다.

통계청이 2024년 12월 발표한 ‘장래가구 추계 2022~2025년’에 따르면 2022년 전체 가구 중 1~2인 가구의 비중은 절반을 넘어섰다. 30년 뒤인 2052년에는 76.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플럭스의 핵심은 불필요한 기능을 줄이고 가격을 낮췄다는 데 있다. 기존 가전에 탑재돼 있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았던 기능은 제외해 가볍게 하고 디자인은 간소화했다. 필요 이상으로 큰 용량을 줄여 콤팩트하고 심플하게 만드는 등의 노력으로 플럭스 제품이 탄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상품 개발 단계부터 고객의 사용 경험을 반영했다.

서비스 인프라를 통해 사후 서비스(A/S)를 강화했다. 중소형 가전은 3년, 대형 가전은 5년까지 A/S를 무상보증한다. 기존 가전제품의 A/S 무상보증 기간인 1~2년을 대폭 늘린 것이다.

롯데하이마트는 2025년 말까지 플럭스의 제품군을 200여 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남창희는 롯데하이마트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자체브랜드에 꾸준히 힘을 싣고 있다.

2024년 12월에는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홈쇼핑과 손잡고 자체브랜드인 하이메이드의 김치냉장고를 선보였다. 롯데하이마트가 자체브랜드 제품을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이전에도 자체브랜드에서 ‘싱글원 냉장고’와 ‘싱글원 UV살균 스테이션 청소기’ 등을 내놔 소비자에게 관심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2024년 5월 선보인 싱글원 냉장고는 출시 2주 만에 초도물량 3천 대가 모두 팔렸고 50여 일만에 1만 대를 판매했다. 2024년 8월 내놓은 싱글원 청소기는 출시 한 달여 만에 초도물량 2천 대가 완판됐다.

이들 상품은 2025년 4월 기준 각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1위에 올라있다. 롯데하이마트가 2025년 1월 판매를 시작한 ‘플럭스 접이식 헤어드라이어’도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되는 헤어드라이어 가운데 가장 판매량이 많다.

롯데하이마트는 플럭스 론칭 이후 롯데홈쇼핑과 협업해 주 1회 롯데홈쇼핑 방송에서 플럭스 제품을 소개하는 등 계열사 시너지도 노리고 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공개
롯데하이마트는 2024년 11월1일 주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화상 간담회 방식의 ‘CEO 밸류업 콘퍼런스’를 열고 2029년까지의 재무적 목표 달성 계획과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재무적 목표 지표로 2029년 매출 2조8천억 원 이상, 영업이익 1천억 원 이상, 배상성향 30% 지향 등을 내걸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4대 핵심 전략으로는 우선 매장 스토어 포맷 혁신 및 고객 경험 강화, 고객 평생 케어 ‘하이마트 안심 케어’, 선택 다양성 강화를 위한 자체브랜드 및 해외 브랜드 확대, 온오프라인 경험 일체화·이커머스 등을 꼽았다.

롯데하이마트는 2023년 이후 고객과 상권 특성을 고려한 점포 재단장 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5년부터는 상권을 고려한 특화 MD를 도입하는 점포 리뉴얼을 지속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주요 특화 MD는 ‘인테리어(인테리어 가구, 빌트인 가전)’와 ‘취미(조립PC, 음향기기, 카메라 등)’, ‘웰니스(헬스케어, 피트니스, 건강, 측정기기)’ 등의 카테고리다. 상품의 구색을 강화한 전문 매장 개념이다.

롯데하이마트는 도심형 중·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특화 MD 체험형 매장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고객 생애주기 맞춤 케어 서비스도 확장·강화한다. 가전수리와 가전클리닝, 가전이사·재설치, 가전보험, 인테리어 등 다양한 케어 서비스에 노약자 돌봄, 방재, 방범, 펫케어 등 고객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중심의 ‘패밀리 케어’ 서비스를 더해 ‘하이마트 안심 케어’로 케어 서비스 영역 확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차별화한 자체브랜드와 해외브랜드 소싱 확대를 통해 고객의 선택권을 높인다. 2025년 새로운 자체브랜드(플럭스)도 공개했으며 해외브랜드는 프리미엄과 가성비(가격 대비 고성능) 브랜드 라인업을 보강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사후서비스(AS)와 물류 대행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커머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을 일체화하고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차별화 작업을 중심으로 재단장한다. 오프라인 전문 상담원과의 화상 상담 구조를 기반으로 마이페이지 개선을 통한 고객 구매 주기 맞춤형 상품·서비스 제안,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콘텐츠 지속 확대, 미개봉상품·전시상품 등 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가격 차별화 등을 추진한다.

△판촉사원을 직영사원으로 직접 고용, 대규모유통업법 준수에 판매 효율화 높여
롯데하이마트는 2024년 7월1일 기존 브랜드 판촉사원과 신입사원을 포함해 1300여 명의 인력을 직고용했다. 1년의 준비를 마치고 매장 영업직원을 직영사원으로 직접 고용한 것이다.

대규모유통업법을 준수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말 롯데하이마트에서 일하는 특정 브랜드 파견 직원들이 다른 브랜드를 판매하는 행위가 대규모유통업법에 위반된다고 판단했다.

기존에는 롯데하이마트 직원과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 제조기업에서 파견된 직원이 함께 상품을 파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대규모유통업법에 따르면 삼성전자에서 파견된 직원은 삼성전자 제품만 판매할 수 있지만 롯데하이마트는 이를 위반하고 파견 직원의 소속 브랜드와 관계없이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직원을 관리했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전양판업의 특성상 파견 직원이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소개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지만 대법원은 2023년 7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손을 들어줬다.

롯데하이마트는 대법원 판결 이후 영업직원을 모두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직고용으로 전환하면 인건비 부담이 늘어날 수 있지만 법을 준수하는 동시에 가전양판점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롯데하이마트는 직고용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를 비교하고 설명할 수 있게 된 만큼 보유한 브랜드도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Who Is ?]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
▲ 남창희 롯데마트 마캐팅본부장(오른쪽 두 번째)이 2015년 4월2일 오산시 오색시장 활성화를 위한 행복전통시장 상생 협약식에 참석해 박상현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장(오른쪽), 곽상욱 오산시장(왼쪽 두 번째) 등 참석자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롯데마트>
△신용등급 줄줄이 하락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2024년 3월 롯데하이마트 신용등급을 기존 ‘AA- 부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내렸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2023년 12월 롯데하이마트의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강등했다.

3대 신용평가사가 롯데하이마트의 신용등급을 낮춘 것은 2012년 회사의 신용등급을 ‘AA-’로 책정한 뒤 처음이었다.

가전제품의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고 오프라인 가전 양판점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롯데하이마트의 집객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것이 신용등급 하락의 주된 이유로 지목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자의 유통채널을 통해 제품 판매를 늘리면서 다양한 회사의 제품을 한 곳에서 판매하는 롯데하이마트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는 게 신용평가사들의 시각이다.

재무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신용등급 하락의 원인이 됐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2021년 각각 61.1%, 25.4%에서 2023년 89.7%, 35.4%로 증가했다.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하이마트는)경기 둔화, 경쟁 강도 심화 추세 등을 고려했을 때 중단기적인 수익성 회복 정도는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신용평가도 “롯데하이마트는 2023년 들어 일부 구조조정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가전제품 구매패턴 변화와 온라인 부문의 높은 경쟁 강도, 제조사 판매법인 강세로 빠른 사업 경쟁력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신사업, 점포 재단장 등은 시작 단계라 이를 통한 오프라인 집객력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년 6월 기준 롯데하이마트의 신용등급은 2023년 12월 강등된 ‘A+ 안정적’이 유지되고 있다.

△지휘 1년 만에 흑자 전환
롯데하이마트는 2023년 남창희가 지휘봉을 잡은 지 1년 만의 흑자 전환의 성과를 냈다.

롯데하이마트는 2023년 별도기준 매출 2조6101억 원, 영업이익 82억 원을 냈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21.8% 줄었으나 흑자로 돌아섰다.

2022년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손실을 내며 크게 부진했지만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됐다.

롯데하이마트 안팎에서는 남창희를 발탁은 롯데그룹의 결정이 적절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남창희가 롯데하이마트를 본격적으로 이끌기 시작한 2023년 초만 하더라도 상황은 좋지 않았다. 2023년 1분기 롯데하이마트가 낸 영업손실은 259억 원이었다.

하지만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으로 각각 78억 원, 96억 원을 거두면서 분위기가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결국 4분기에 영업이익 1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연간 흑자 전환이 가시화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상품 운영체계 개선과 재고 건전화가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고객 잡기 서비스 도입
롯데하이마트가 외국인 고객을 끌어들일 유인책을 내놨다.

롯데하이마트는 2023년 8월14일부터 전국 360여 곳의 오프라인 모든 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를 시행했다.

이 서비스는 외국인 구매자들이 별도 절차를 통헤서 사후면세를 받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구매 현장에서 여권만 제시하면 바로 부가세를 차감한 금액으로 결제하고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면세 기준)은 코로나19가 종식된 2022년 2분기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2022년 같은 기간보다 4배가량 늘었다.

롯데하이마트는 세법 개정과 중국 단체여행 금지 조치 해제 등으로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서비스를 도입했다.

△투자자 소통 강화, 전략 경과보고 활성화
남창희는 2023년 2월 롯데하이마트의 실적 반등을 위한 중점 추진 전략을 공개한 뒤 3개월 마다 투자자들에게 전략의 경과를 상세하게 설명하는 등 소통을 강화했다.

통상 전략의 구체적인 진행 사항을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이런 관행을 깨고 매 분기마다 회사의 성과 달성 이행률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행보로 여겨진다.

롯데하이마트는 2023년 1분기 실적발표 자료에서 ‘롯데하이마트 중점 추진 전략 경과사항’이라는 항목을 통해 기존 점포 역량 강화 및 상품기획(MD) 개선 착수, 매장 네트워크 재정비, 온라인 사업 재정비 및 롯데온 협업 가동, 물류 네트워크 개선 및 상품 운영 효율화 등의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후 소통 강화는 계속됐다.

남창희는 2024년 7월25일 주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비대면 화상 간담회 방식의 ‘CEO IR데이’를 열고 2024년 상반기 잠정 실적과 함께 2023년부터 추진해온 주요 전략의 경과를 설명하고 하반기 중점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Who Is ?]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
▲ 남창희 롯데마트 MD본부장(왼쪽)이 2017년 10월26일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열린 '온리프라이스 브랜드 설명회'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반등 위한 중점 추진 전략 발표
남창희는 2023년 2월7일 회사의 턴어라운드를 위한 중점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크게 리커버리(회복)를 위한 수익과 비용 구조 개선, 지속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강화 등 2가지 축으로 전략을 구체화했다.

첫 번째 축은 점포 통폐합을 통한 효율화 및 기존점 상품 라인업 개편을 비롯 물류 네트워크 효율화 및 고정비 절감, 상품 운영 혁신 및 시스템 개선이 주요 프로젝트에 포함됐다.

두 번째 축에서는 온라인 사업 재정비, 자체브랜드 육성 전략 재설계, 케어 서비스 활성화 등을 주요 프로젝트로 삼았다.

구체적으로 롯데하이마트는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해 돈이 안 되는 점포를 폐점하는 대신 상권을 통합할 수 있는 주요 거점의 매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식을 선택하기로 했다. 재고형 물류센터의 규모를 축소하고 통과형 물류센터를 활성화해 물류 재고를 효율화하기로 했다.

상품의 사용주기 등을 평가해 상권별 최적의 상품기획(MD) 구성을 위한 전문 운영조직도 신설계획도 세웠다.

온라인 사업을 놓고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효율이 적은 제휴몰과 위수탁 상품을 재정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온오프라인 매입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자체브랜드는 콘셉트를 재확립하고 상품 운영과 A/S를 강화해 매출 확대를 노린다.

△조직개편 실시, 온오프라인 통합 · 효율성 제고
남창희는 롯데하이마트 지휘봉을 잡자마자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2023년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상품본부와 영업본부로 이뤄졌던 기존 2본부 체제를 온오프통합상품본부, 마케팅본부, 운영본부 등 3개 본부 체제로 개편했다.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상품운영부문도 새로 만들었다

각 본부와 부서에 흩어졌던 온라인과 오프라인 담당 조직들이 대거 통합된 것이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이었다. 고객 입장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됐다.

구체적으로 상품본부 안에 품목별로 흩어져 있던 오프라인 상품 부서와 온라인 상품팀으로 별도 구성됐던 온라인 상품 부서를 통합해 품목별로 부서를 구분했다.

마케팅 부서도 온오프라인을 통합했다. 기존에는 마케팅부문이 오프라인 마케팅을, 상품본부 온라인 마케팅 부서가 온라인 마케팅을 담당했는데 마케팅본부를 출범해 온오프라인 부서를 모두 총괄하게 했다.

상품본부에 속했던 자체브랜드(PB) 조직은 마케팅본부의 PB전략실로 격상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자체브랜드인 하이메이드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새로 만들어진 상품운영부문은 상품 기획과 발주, 재고 관리 등을 전담하는 부서를 새로 만들어 상품 운영전략을 수립하는 브레인 역할을 맡도록 했다. 기존 상품본부에 속했던 물류, 배송·설치 담당 SCM부서도 상품운영부문에 통합했다.

△대표이사 선임
남창희는 2022년 12월15일 실시된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롯데그룹은 “남창희는 30년 이상의 직매입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과 전자제품 전문 1위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고 설명했다.

남창희는 애초 인사가 나기 전 자리를 보전하기 힘들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가 맡았던 롯데슈퍼가 흑자 전환에 실패했기 때문에 새 기회를 부여받지 못할 것이란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남창희를 롯데하이마트 수장에 발탁하며 재신임했다. 롯데슈퍼 대표를 맡을 당시 보였던 효율화 작업의 성과를 높이 산 것으로 해석됐다.

△롯데쇼핑 슈퍼사업부장(롯데슈퍼 대표) 시절, 점포 효율화로 체질 개선 밑작업
남창희는 2019년 12월 롯데슈퍼 대표로 선임되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롯데슈퍼는 2016년까지만 하더라도 흑자를 냈지만 2017년 50억 원의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로 돌아선 뒤 상황은 매해 악화했다. 남창희가 수장을 맡게 된 2019년에는 롯데슈퍼의 영업손실이 1천억 원을 넘었다.

남창희는 롯데슈퍼의 수익성을 개선하려면 이익을 내지 못하는 점포를 과감히 없애야 한다고 바라봤다. 2020~2021년에만 매장 135곳을 폐점했다.

남창희의 점포 구조조정 덕분에 롯데슈퍼의 영업손실은 2020년 201억 원에서 2021년 52억 원까지 줄었다. 롯데슈퍼를 이끌기 직전 2019년 1038억 원 비교해 적자 규모가 2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부작용도 있었다. 점포를 줄이면서 매출도 동시에 감소해 기업형 슈퍼마켓(SSM) 업계에서 점유율이 하락했다.

롯데슈퍼 매출은 2020년 1조6565억 원에서 2021년 1조4523억 원, 2022년 1조3432억 원으로 감소했다.

흑자 전환의 성과도 보지 못했다. 남창희는 3년 동안 롯데슈퍼를 이끌었지만 단 한 차례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남창희가 롯데슈퍼 수장에서 물러난 이듬해부터 롯데슈퍼가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남창희의 체질 개선 작업이 뒤늦게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롯데슈퍼는 2023년 영업이익 256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2024년에도 영업이익 293억 원을 내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남창희는 2022년 12월 실시된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와 동시에 롯데쇼핑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를 전문경영인 한 사람에게 맡기는 체제로 전환했다.

남창희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통합 운영과 관련해 밑그림을 그린 인물로도 꼽힌다.

롯데쇼핑은 2022년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에서 판매되는 상품 가운데 중복되는 제품의 상품코드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두 채널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중복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상품 코드가 제각각이라 관리에 비효율이 발생했다.

남창희는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와 함께 소싱 통합, 상품코드 통합 작업을 함께 했다. 이를 통해 통합 발주 및 상품 관리, 데이터 분석 등의 업무가 가능하게 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
▲ 남창희 롯데마트 MD본부장(왼쪽 두 번째)이 2017년 10월26일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열린 '온리프라이스 브랜드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롯데마트>
남창희는 롯데하이마트의 실적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안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2021년 1분기부터 분기별 매출 감소세가 이어졌고 2022년에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소비 둔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 가전산업 성숙기 진입 등 복합적 악재가 겹치며 실적 부진이 길어졌다.

전자제품 전문점 업황 자체도 녹록지 않다. 내수 부진으로 유통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데다 이사 수요 감소로 가전 교체 수요도 함께 위축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 제조사 전문점의 점유율 확대까지 이어지며 롯데하이마트의 입지는 예전보다 좁아졌다.

남창희는 취임 뒤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2023년 롯데하이마트를 흑자로 돌려세운 데 이어 2024년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수익성 방어 성과를 냈다.

남창희는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매장 혁신과 자체브랜드 강화, 온오프라인 연계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체험형 매장 확대와 모바일 특화 공간 도입, 자체브랜드 ‘플럭스’ 출시 등이 이런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다만 실적 반등을 일시적 성과에 그치지 않게 하려면 안정적 매출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함께 입증해야 한다. 성숙기에 접어든 가전 시장과 치열해진 유통 경쟁 속에서 남창희의 체질 개선이 롯데하이마트의 확실한 성장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핵심 과제로 꼽힌다.

◆ 평가
[Who Is ?]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
▲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가 2023년 1월20일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참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남창희는 직매입 유통산업 분야에서 쌓은 경험이 두텁다.

롯데마트에서 상품본부장과 MD본부장, 마케팅본부장, 고객본부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맡아오면서 재정 전문성도 보여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9년 12월 적자에 허덕이던 롯데슈퍼의 구원투수로 남창희를 투입한 것은 직매입 유통산업과 관련한 경험을 살려 회사를 살려보라는 의미로 여겨졌다.

남창희는 롯데마트에서 자체브랜드(PB)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MD본부장을 맡던 2017년 롯데마트가 내놓은 자체브랜드 ‘온리프라이스’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트렌드와 맞물려 금새 연 매출 1천억 원대를 기록한 브랜드로 성장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통합구매 작업을 담당하면서 회사의 구매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그룹에서 험지로 평가받는 계열사 대표를 주로 역임한 특이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처음으로 경영 전면에 나섰던 롯데슈퍼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채널이다. 이커머스의 급부상과 할인마트, 편의점의 점유율 확장 등에 끼여 크게 성장하지 못한 유통채널이기도 하다.

롯데슈퍼에 이어 두 번째 수장을 맡게 된 롯데하이마트 역시 가전 교체 수요 감소와 소비여력 위축 등에 따른 가전양판점 업계의 불황 탓에 어떤 수를 써도 실적을 좀처럼 회복하기 어려운 회사로 지목됐다.

롯데하이마트는 2022년 3월 주주총회소집공고에서 남창희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이유에 “30년 이상의 직매입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전자제품 전문 1위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의사결정에 공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리더십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받는다. 직원들로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매사에 꼼꼼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함께 일했던 직원들은 남창희가 날마다 부하직원에게 업무를 부여하고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매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살피는 현장경영도 종종 하는 편이다.

사건사고
[Who Is ?]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
▲ 롯데하이마트 사옥. <롯데하이마트>
△노트북 바꿔치기 사건
롯데하이마트에서 노트북을 구매했는데 실제 결제한 고사양의 노트북이 아닌 다른 노트북을 받게 돼 하루 만에 환불을 받게 된 사실이 2023년 8월 초 알려졌다.

한 50대 남성이 2023년 7월 롯데하이마트에서 삼성전자의 노트북을 구매했지만 이 남성의 아들이 컴퓨터 성능을 확인해본 결과 결제한 노트북과 다른 제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자는 i7 512GB 제품을 구매했지만 아들이 확인해본 결과 실제로 받은 제품은 i5 256GB의 사양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 제품의 가격은 40만 원가량 차이난다.

구매자 아들에 따르면 해당 롯데하이마트 매장을 찾아 항의했으나 판매직원은 ‘제품명을 확인하다 헷갈렸다’며 자신이 구매한 제품과 바뀐 것 같다는 주장을 펼쳤다. 고객이 i7 제품을 산 뒤 자신이 i5 제품을 샀는데 실수로 두 제품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구매자 아들은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롯데하이마트가 동네 구멍가게도 아니고 아무리 많은 가전제품이 있다지만 각자 판매하는 제품 정도는 잘 알고 판매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제품 색상도 다르고 전시 상품이면 자리도 다를텐데 어떻게 헷갈린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판매직원이 죄송하다며 새 상품을 전시상품 가격으로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이미 회사를 신뢰할 수 없게 된 상황이라 환불을 받고 나왔다고 했다.

이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롯데하이마트 해당 지점의 지점장은 고객에게 사과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와 관련해 “당시 사양이 높은 제품과 낮은 제품의 가격표가 실수로 뒤바뀌어 있었던 상태였다”며 “가격표가 뒤바뀌어 있다 보니 사양 낮은 상품을 실수로 사양 높은 제품 가격으로 결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판매직원은 삼성 측 ‘브랜드 판촉 사원’”이라며 “이 직원의 노트북 구입 시점은 고객이 노트북을 구입하기 하루 전인 7월28일”이라고 덧붙였다.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행위 처분 불복해 행정소송 냈으나 패소
서울고등법원은 2023년 7월12일 롯데하이마트가 제기한 행정소송의 청구를 기각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손을 들어줬다.

공정위는 롯데하이마트가 납품업자로부터 파견 받은 종업원들을 장기간 대규모로 부당하게 사용한 행위, 납품업자로부터 판매장려금을 부당 수취한 행위, 물류대행 수수료 단가 인상분을 소급한 행위를 놓고 2020년 12월29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0억 원을 부과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에 불복해 2021년 2월4일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서울고등법원은 공정위 처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납품업자로부터 파견받은 종업원들이 해당 납품업자가 아닌 다른 업체 상품을 판매(교차판매)하거나 신용카드 발급이나 상조서비스 가입 등과 같은 제휴사의 서비스(제휴서비스)를 판매한 것은 해당 납품업자가 납품하는 상품의 판매 및 관리 업무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는 곧 해당 납품업자 상품의 판매촉진으로 이어져 납품업자 이익에도 부합해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으로 볼 수 없다는 논리를 댔다.

하지만 재판부는 롯데하이마트가 해당 납품업자들이 납품하는 상품의 판매 및 관리 업무 이외의 업무에 파견 종업원들을 종사하도록 한 것은 대규모유통업법 제12조(납품업자등의 종업원 사용 금지 등) 제1항 단서의 예외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
▲ 남창희 롯데마트 MD본부장이 2017년 10월26일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열린 '온리프라이스 브랜드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롯데마트>
1992년 롯데마트에 입사한 뒤 광고판촉팀장과 가전팀 상무이사, 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 2월 이사대우로 승진하며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상품총괄부문 부문장에 임명됐다.

2009년 말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마케팅부문 부문장을으로 옮겼다.

2014년 1월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상품본부장 상무로 승진했다.

2015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마케팅본부장을 맡았다.

2016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그로서리MD본부 본부장으로 일했다.

2017년 2월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MD본부 본부장 전무로 승진했다.

2019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고객본부 본부장으로 이동했다.

2019년 12월 롯데쇼핑 슈퍼사업부장(롯데슈퍼 대표)에 선임됐다.

2021년 11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 12월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서울 화곡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한양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남창희는 2025년 롯데하이마트에서 연간 보수로 모두 5억7600만 원을 받았다. 전액 급여였다.

롯데하이마트는 2024년에도 2025년과 동일한 5억7600만 원의 연간 보수를 남창희에게 지급했다. 역시 모두 급여로 지급됐다.

2023년엔 5억16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모두 급여였다.

남창희는 2026년 2월12일 기준 롯데하이마트 주식 2300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6년 3월6일 종가 기준으로 1817만 원어치다.

워커홀릭이다.

어록
[Who Is ?]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
▲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뒷줄 가운데)이 2014년 11월12일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월드타워에서 '뉴질랜드 특별상품전'을 하루 앞두고 마오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주 고객층인 ‘퇴근길 직장맘’을 슈퍼로 불러오려면 신선식품의 상품력이 중요하다. 계란을 시작으로 더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미래 먹거리로 스마트팜 상품들을 키워 나갈 것이다.”

“스마트팜은 에너지가 많이 드는 사업이라 투자 대비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부가가치가 큰 농산물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스마트팜으로 재배하기 용이하면서도 부가가치가 큰 품목을 발굴해 스마트팜 신선식품의 판매 영역을 확장하는 것도 우리의 과제다.” (2022/08/19, 롯데슈퍼 스마트팜 브랜드 ‘내일농장’과 관련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온니프라이스를 이마트의 노브랜드 못지않은 대표 PB로 키우겠다.”

“정상가에 구입하면 손해란 인식 탓에 행사할 때까지 구입을 미루는 소비자도 있는데 온리프라이스를 구입하는 사람은 할인 행사를 신경 쓸 필요가 없다.” (2017/10/26,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열린 롯데마트의 자체브랜드 온니프라이스 설명회에서)

“국내 시장에서 세계적 과일 브랜드인 돌(Dole)의 기능성 야채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냉동 제품임에도 브랜드 경쟁력과 편의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신선 제품보단 소비자 입맛을 맞춘 가공식품에 수출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다. 기업과 농업계가 각자의 특성을 결합해 브랜드로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2015/01/29,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한 한중 FTA 좌담회에서)

“토이저러스 온라인몰 오픈을 통해 전국 어디에서나 토이저러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안으로 해외 직구, 유아 특화존 등을 추가해 1만여 개 이상의 완구를 취급함으로써, 상품 전문성과 고객 편의성을 함께 높일 것이다.” (2014/08/27, 롯데마트의 토이저러스 온라인몰을 오픈하며)

“중장기적으로 대형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다른 대형마트와 차별화되는 PB 상품의 개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올해 안으로 PB상품 매출 구성비 중 프리미엄 급 PB 매출 구성비를 최소 10% 이상 유지해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2014/04/13, 롯데마트가 최상위 자체브랜드인 ‘프라임 엘 골드’를 론칭하면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이 소통인 만큼 롯데마트 페이스북은 기업의 활동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방문자의 의견을 상품을 통해 실제 기업 활동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을 세웠다.” (2012/11/20, ‘고정가(고객이 정하면 가격이 내려간다)’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불황이 지속되면 일반적으로 여성용보다는 남성용 상품의 매출이 더 줄어든다. 남성용과 여성용 상품으로 확실하게 구분되는 의류·잡화 상품의 매출을 살펴보니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나 남성 고객을 끌어 들일 수 있는 마케팅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2012/08/05, 경기 불황의 지표인 ‘남성정장’ 매출의 하락폭이 두드러지는 현상과 관련해)

“대형마트는 가격에 민감한 업태여서 10원 단위까지 경쟁을 벌이다보니 비효율적인 측면이 많았다. 1천 원 미만 초저가 상품 등을 제외하고는 가능하면 10원 단위 상품을 내놓지 않을 방침이다.” (2011/06/13, ‘상품가격 10원 단위 없애기 실험’에 나선 것을 설명하며)

“이마트가 가격혁명 상품들을 통해 소비자들이 852억 원을 절감했다고 수치를 발표했는데 올 1월부터 6월말까지 이마트의 추정 매출 5조7천억 원과 비교하면 1.5%가량 수준이다. 이마트측에서 그동안 소비자나 사회에 기여한다고 주장해온 수치들에 비하면 미미하다. 이마트에서 할인점의 수만 개 상품 가운데 일부 상품에 대해 가격을 내려놓고 일정 기간 후에 다시 올리는 1~2개월짜리 형태의 가격정책은 진정한 의미의 가격인하가 아니다. 본인들의 자의적이고 주관적인 조사결과를 마치 객관화된 일반적인 사실처럼 신문광고를 통해 자랑하는 것은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행위다. 국내 1위 할인점이라고 늘 주장하며 무엇보다 윤리 경영을 중요시 한다는 업체가 하기에는 상도의를 무시한 행동이다.” (2010/06/24, 이마트가 경쟁마트 제품의 판매가격을 비교한 ‘가격비교 광고’를 내자 이를 반박하며)

“최근 10원이라도 더 알뜰하게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 트렌드가 늘어나고 있다. 불황기 소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판촉활동을 준비할 것이다.” (2008/07/21,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으로서)

“자체브랜드 상품은 할인점과 제조사가 기획단계에서부터 협의해 제품을 생산하고 공급하기 때문에 동일한 제조사브랜드 상품보다 15~45%가량 저렴하다. 유통업체는 유통단계를 줄여 마진을 더 남길 수 있고 제조업체도 대형 유통업체 판매망을 확보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어서 생산자·소비자 모두에게 윈윈이다.” (2006/05/24, 롯데마트의 자체브랜드 확대 질문에)

“지난 2∼3년간 공격경영을 펼친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내부적으로 분위기도 좋고 상당히 고무돼 있다.” (2006/01/04, 롯데마트 기획실장으로서 2006년 전망과 관련해)
[Who Is ?]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
▲ 남창희 롯데마트 MD본부장(왼쪽)이 2016년 6월28일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열린 '단백한 건강밥상 캠페인' 행사에서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오른쪽)을 비롯 참여기관 대표들과 '단백한 건강밥상'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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