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김택진 대표가 나오는 모바일게임 ‘리니지M’ 광고의 방영을 중단했다.
엔씨소프트는 27일 “김 대표의 장인이자 김 대표의 부인인 윤송이 사장의 부친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것을 애도하기 위해 김 대표가 직접 출연하고 있는 리니지M 광고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 리니지M 광고에 직접 출연한 김택진 대표. |
김 대표는 최근 두 편의 리니지M 광고에 직접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첫 번째 광고는 한 젊은이가 ‘아덴 일식’에서 “꿈에 택진이 형이 나왔다”며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이템 강화를 시도하다 헛돈을 날리게 되자 김 대표를 큰 목소리로 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대표는 이 옆자리에서 조용히 혼자 식사를 하다 눈치를 보고 젊은이들이 떠난 이후 일식집을 나오며 “쿠폰이 어딨더라”라고 말한다.
두 번째 광고는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의 경기가 펼쳐지는 야구장에서 리니지M을 즐기던 학생들이 김 대표의 레벨을 보고 놀라며 “아저씨, 'BJ(개인방송 진행자)'에요?”라고 묻자 김 대표가 'TJ(자신의 이름 이니셜)'라고 대답한다.
두 광고 모두 김 대표가 직접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았고 김 대표의 대중인지도와 호감도 역시 크게 올라갔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26일 김 대표의 부인인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 윤모씨가 양평의 자택 주차장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되면서 김 대표와 가족은 비통한 상황을 맞았다.
살해 용의자는 26일 전북 임실의 한 국도에서 검거됐고 경찰 조사에서 주차과정에서 시비가 붙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