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재무구조를 계속 개선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용등급 전망도 한 단계 올랐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26일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aa2의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로 높였다.
무디스는 2016년 10월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샹향조정한 지 1년 만에 또 다시 신용등급 전망을 높인 것이다.
무디스는 포스코의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증가와 글로벌 시황 개선으로 포스코의 이익확대와 차입금 축소가 이뤄지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1~2년 동안 지속적으로 포스코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향후 12~18개월 동안 포스코의 상각전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0~2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무디스는 포스코그룹 계열사 포스코건설도 향후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바라봤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2014년 회장에 취임한 뒤 철강 본원의 경쟁력 강화, 재무구조 개선, 수익성 높이기 활동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는 2014년 149건의 구조조정 목표를 세웠고 이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으로 146건의 구조조정을 마쳤으며 연말까지 구조조정을 끝내 국내 계열사를 38개로 재편하기로 했다.
3분기 말 연결기준 포스코의 부채비율은 68.1%로 2분기 말보다 1.5%포인트 좋아졌다.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이었다.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16.3%로 역대 가장 좋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신흥국 및 개도국의 견조한 수요성장 기대 등으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재무건전성 확보,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판매확대 등 내부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