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이익을 내는 기초체력(펀더멘탈)이 좋아진 데다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을 펼치기로 한 점이 반영됐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7일 “LG화학 주가는 이익 펀더멘탈 강화와 주주친화적 배당금 정책 등에 영향을 받아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9만5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제시했다.
글로벌 경기의 반등에 따라 화학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LG화학의 수익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노 연구원은 “화학업종은 글로벌 화학수요가 늘어나 앞으로 2~3년간 호황을 누릴 것”이라며 “LG화학의 주력사업인 고부가합성수지(ABS)와 PVC(염화비닐수지)는 글로벌 수요 증가의 가장 큰 수혜를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기초소재부문은 나프타분해시설(NCC) 등의 업황 강세에 따라 안정적으로 이익을 거둬 LG화학의 ‘현금창출원(캐시카우)’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전지부문도 자동차전지의 확대에 따라 실적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이 배당금을 늘리는 주주환원정책을 내놓은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됐다.
LG화학은 26일 배당계획과 관련해 “2017 회계연도 연간 실적 전망과 투자계획 등을 고려해 내년도 배당액을 2016 회계연도보다 적정수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