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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구진 "기후변화가 설사병 가능성 높여, 고온에 살모넬라균 내성 커져"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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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기후변화가 설사병을 일으키는 세균의 항생제 내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중국과학원과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이 내놓은 연구 결과를 인용해 기후변화가 살모넬라균의 항생제 내성을 10% 정도 올렸다고 보도했다.
 
국제연구진 "기후변화가 설사병 가능성 높여, 고온에 살모넬라균 내성 커져"
▲ 살모넬라균. <미국 식품의약국(FDA)>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의학 학술지 ‘란셋 플래니터리 헬스’에 등재됐다.

살모넬라균은 주로 설사병을 일으키는 균으로 매년 수천만 건이 넘는 감염 사례를 내고 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높아진 온도와 잦아진 홍수가 살모넬라균 내의 내성 유전자 확산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잦아진 가뭄도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수원 내에 항생제 잔류물과 내성 박테리아를 농축시켜 항생제 내성 전파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영국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1940년부터 2023년까지 139개국에서 수집된 48만 개 이상의 살모넬라균 유전체를 분석했다.

1940~2023년 동안 내성 유전체의 양은 38% 증가했으며 증가분의 10%는 기후변화가 직접적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연구진은 2100년까지 살모넬라균의 항생제 내성 유전체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각국이 기후대응 수준을 올려 기온상승을 억제한다면 항생제 내성 유전체 증가율은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24%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블룸버그를 통해 “이번 연구 결과는 항생제 내성 유전체의 확산을 억제하고 궁극적으로 항생제 내성이라는 전 세계적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적 개입으로서 기후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미래의 항균 요법의 효과를 보장하기 위해 이같은 일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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