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북미 UHD(초고화질) TV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갔다. 사상 처음으로 60% 점유율을 넘기며 UHD TV 시장의 강자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삼성전자가 3분기 북미지역 UHD TV시장에서 62%의 점유율(매출 기준)로 1위 자리를 지켰다고 시장조사기관 NPD 디스플레이서치가 6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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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
삼성전자의 3분기 점유율은 역대 최고치다. 삼성전자는 2분기 56.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50%대를 넘어섰는데 다시 한 분기 만에 종전기록을 갈아치우며 60% 벽을 돌파했다.
소니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2위를 차지했지만 점유율은 32.6%에서 24.8%로 떨어졌다. LG전자는 3위를 지켰는데 같은 기간 7.3%에서 10%로 점유율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UHD TV를 포함한 전체 평판TV 북미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34.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평판TV 점유율도 역대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북미 평판TV 시장에서 미국 TV업체인 비지오가 17.9%로 2위에 올랐다. LG전자(11.3%)와 소니(7.7%), 샤프(5.0%)가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북미에서 벌인 활발한 마케팅 덕분에 UHD TV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북미 최대 전자제품 매장인 베스트바이에 삼성전자 UHD TV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운영해 왔다. 북미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UHD TV의 화질과 몰입감 등 차별화한 특장점을 체험하도록 유도했고 그 결과 제품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일반 UHD TV보다 고부가가치제품인 ‘커브드(곡면) UHD TV’ 홍보에 주력했는데 이런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팔리고 있는 UHD TV 중 커브드 TV의 비중은 40% 이상이다. 캐나다의 경우 커브드 TV 비중이 58%를 넘어섰다.
박광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커브드 UHD TV는 최고성능과 디자인, 콘텐츠가 조화된 결정체”라며 “4분기에도 삼성 커브드 UHD TV의 가치를 북미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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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지난 5월 미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바이에 선보인 UHD TV 체험공간 <삼성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