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가계부채종합대책이 건설사 주가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빗나갔다.
24일 코스피에서 건설업종 주가는 전일보다 평균 2% 올랐다.
▲ 송문선 대우건설 대표이사(왼쪽),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
대우건설 주가는 전일보다 300원(4.28%) 오른 7310원에 장을 마감해 대형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현대산업개발(4.19%)과 대림산업(3.35%), GS건설(1.85%), 삼성물산(0.7%) 주가 등도 모두 올랐다. 현대건설 주가는 등락이 없었다.
코스피에 상장된 65개 건설사 가운데 39개 기업의 주가가 올랐고 19개 기업 주가는 내렸다. 7개 기업의 주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가계부채종합대책이 발표되면 부동산시장이 위축돼 건설업종 주가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를 뒤집은 것이다.
건설사 주가에 이미 충분한 악재가 반영됐기 때문에 이번 가계부채종합대책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8·2부동산대책이 워낙 강력했던 탓에 건설사 주가는 그동안 과도하게 눌려있었다”며 “가계부채종합대책은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줄 사실상 마지막 악재였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해소돼 주가가 오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