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현(왼쪽) CJ그룹 회장이 '더CJ컵@나인브릿지'에서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CJ가 개최한 국내 첫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 중계방송에 직접 출연했다.
23일 CJ에 따르면 이 회장은 22일 미국 NBC 골프채널에 결승전 중간에 등장해 “앞으로 목표는 글로벌에서 범위를 더욱 확장해 전 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이끄는 것”이라며 “과거 CJ는 단지 설탕과 식품을 만드는 제조회사였지만 다양한 사업의 확장을 통해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저의 희망이자 꿈은 자연 생태계를 그대로 보전한 세계 최고의 아름다운 골프장을 만드는 것이었다”며 “그런 점에서 제주도는 완벽한 장소”라고 제주도에 골프장을 지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에 앞서 2라운드 방송 중간에도 등장해 “기업이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CJ대한통운이 실버택배를 통해 2017년 포춘지 선정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50’의 하나로 뽑힌 데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더CJ컵@나인브릿지는 19일부터 22일까지 제주 서귀포 나인브릿지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이 회장은 대회기간 내내 제주도에 머물며 이번 대회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그는 제이 모나한 PGA 커미셔너와 코스를 돌며 경기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경기 관계자도 직접 격려했다.
CJ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모두 3만5천여 명(주최 측 집계)의 관객이 찾았으며 세계 227개국 10억 가구에 방송됐다.
이번 대회에 CJ제일제당의 비비고가 공식 후원 브랜드로 참여해 글로벌 광고를 방영하는 등 한식 알리기에도 나섰다. 비비고 부스는 대회 기간에 준비했던 2만 그릇의 메뉴를 모두 판매했다.
대회 운영을 총괄한 경욱호 CJ 마케팅실 부사장은 “국내 최초의 PGA투어 정규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CJ그룹은 앞으로 10년 동안 지속적 투자와 지원으로 한국 남자골프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생활문화기업 CJ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CJ컵@나인브릿지는 이번 시즌을 시작으로 앞으로 10년 동안 국내에서 열린다. 대회 상금은 모두 925만 달러다. CJ는 성공적 대회 운영을 위해 상금을 매년 25만 달러씩 늘리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