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2017-10-19 17: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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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외부인사뿐만 아니라 임직원들도 채용청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강원랜드 인사청탁 비리와 관련하여 강원랜드 임직원 32명도 모두 453명을 청탁해 393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모 당시 사장이 267명, 김모 부사장이 30명, 또 다른 김모 경영본부장이 18명을 청탁했다.
일반직원 가운데에서도 홍모 비서실 과장, 임모 실장, 정모 사무국장 등 핵심보직 중간간부와 직원들이 인사청탁에 관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진 7명도 모두 34명의 채용을 청탁했고 이 가운데 23명이 합격했다.
특히 인사채용 비리를 감독해야 할 감사위원장이 21명, 감사실장이 8명을 청탁해 강원랜드의 감사시스템이 붕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과거에 인사청탁을 했던 이들이 현재 산하단체 책임자, 임원 등 중요한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점은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박 의원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최근 문재인 정부 들어 기재부는 공공기관에서 채용 비리가 발생하면 관련 임직원을 곧바로 파면ㆍ해임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가 실시하기로 했다“며 ”전방위적인 채용비리 점검의 발단이 된 강원랜드는 정부 방침이 집행되기 전이라도 솔선수범해 내부 임직원 청탁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