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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최고치 찍었지만 차익매물에 밀려 소폭 하락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10-18 16: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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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장중에 2490선을 처음으로 넘어 6거래일 연속 장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전날보다 소폭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장중 최고치 찍었지만 차익매물에 밀려 소폭 하락
▲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6포인트(0.06%) 하락한 2482.91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사진은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뉴시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6포인트(0.06%) 하락한 2482.91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장중에 2490.56까지 올라 사상 처음으로 2490선을 넘으며 장중 기준으로 11일부터 6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새로 썼지만 오전에 하락세로 돌아선 뒤 반전하지 못했다.

한국이 미국의 환율조작국에 지정되지 않은 데다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지만 최근 코스피지수의 최고가 행진에 따른 피로감과 차익실현 매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투자자가 4거래일 연속, 기관투자자는 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459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29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4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미국 금리인상이 지금보다 빨리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국내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블룸버그는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후보 인선 과정에서 ‘매파’ 성향이 강한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빨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브라질과 러시아 등 신흥국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증시에서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종목별로 주가의 방향성이 엇갈렸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하락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0.07%, SK하이닉스 –3.11%, 삼성물산 –1.35%, 삼성바이오로직스 –2.51%, 한국전력 –0.50%, KB금융 –0.52% 등이다.

반면 현대차(0.67%), 포스코(0.15%), LG화학(2.95%), 네이버(6.12%), 삼성생명(1.25%) 등의 주가는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9포인트(0.31%) 떨어진 2482.9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167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132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66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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