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냉동식품과 가정간편식 판매증가에 힘입어 3분기에 실적이 좋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조미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오뚜기는 냉동피자와 가정간편식 등의 높은 성장세 덕에 3분기 실적이 증가했을 것”이라며 “주요 원재료 가격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냉동피자의 판매호조 덕에 오뚜기 3분기 실적이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냉동피자 매출이 이전 분기보다 20%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와 2분기에 냉동피자 매출은 각각 114억 원, 128억 원이었다.
오뚜기는 3분기에 가정간편식의 높은 성장세에 따른 수혜를 누렸을 것으로 파악됐다.
3분카레로 국내 가정간편식시장의 문을 연 뒤 최근 즉석죽, 컵밥 등 다양한 종류의 가정간편식을 판매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특히 오뚜기의 즉석밥과 가정간편식은 3분기에 각각 두자릿수 성장을 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정간편식시장은 올해 3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원재료 하락도 3분기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3분기 오뚜기의 주요 원재료인 설탕, 대두유 등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가율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3분기에 영업이익률 8.8%를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5.6%, 8.1%였다.
오뚜기는 3분기에 매출 5427억 원, 영업이익 47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5.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