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7-10-12 07: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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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다시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며 올해 안에 2600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넘으면서 2차 상승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는 2500선, 올해 말까지 2600선을 넘어서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코스피지수가 연말까지 2600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지수는 11일 2458.16으로 거래를 마쳤다. 7월24일(2451.53) 이후 두달반 만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국내외 경제환경이 제조업 수출국인 한국에 우호적인 데다 국내증시는 여전히 저평가된 수준인 만큼 상승여력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 리스크와 미국의 통상압력이 국내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를 꺾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교란요인보다 국내 경기 및 기업실적이라는 기초체력과 문재인 정부의 신산업 육성정책이 증시에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연말 배당과 관련된 기대감과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이 맞물리면서 저평가된 코스피지수의 정상화 국면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를 이끌 주요 업종으로 IT가 꼽혔다.
4차산업혁명과 문재인 정부의 신산업 육성정책이 맞물리는 데다 미국의 통상압력에서 한 발 빗겨나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약과 바이오,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도 코스피지수의 상승세에 힘을 보탤 업종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공식출범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첫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며 “연말까지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문재인의 정부의 신산업 육성정책들이 꾸준히 제시되고 구체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기적으로 자동차와 부품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이 연구원은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통상압력과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정협상 등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와 부품업종은 실적반등과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등에 힘입어 주가반등을 시도하고 있다”며 “중장기 전망은 불확실하지만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반등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와 부품업종의 주가 방향성이 코스피지수의 반등세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