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가 미국 뉴욕에서 인천으로 출발을 앞두고 기체결함이 발견돼 출발을 연기하는 바람에 한국 도착이 10시간가량 지연됐다.
1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 KE082편 항공기는 10일 오후 2시 뉴욕 JFK 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항공기 공기압력 계통 결함이 발견돼 출발을 연기했다.
KE082편 항공기는 에어버스380 기종으로 승객 400여 명이 탑승해 있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결함을 확인한 뒤 정비에 들어갔지만 정비가 늦어지면서 인천~뉴욕 후속편 항공기를 대체기로 투입했다.
KE082편은 애초 이날 오후 5시2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기로 예정됐는데 12일 오전 3시5분 도착하게 됐다.
승객들은 2시간가량 기내에서 대기하다가 비행기에서 내렸다. 추석연휴가 끝난 직후였던 만큼 인천행 비행편이 대부분 만석이라 대체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10시간을 대기해야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기하던 승객들에 공항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사쿠폰 10달러어치를 제공했다”며 “대체편이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지연시간을 계산해 추가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