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국제유가 상승 탓에 4분기 수익 나빠져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10-10 11:56:2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유가 상승 탓에 4분기 수익성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4분기 항공유 투입가격은 배럴당 67달러로 지난해 4분기보다 9.3% 오른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4분기 유류비용이 7007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8.3%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국제유가 상승 탓에 4분기 수익 나빠져
▲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왼쪽)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대한항공은 영업비용 가운데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9.1%로 가장 크다. 국제유가가 오를 경우 영업이익에 더 큰 타격을 입게 된다.

항공유 가격은 9월29일 기준 배럴당 72달러인데 1년 전과 비교해 21.8%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추석연휴가 있었던 만큼 4분기 국제선 여객수송이 지난해 4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국제선 여객매출이 1조542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는데 지난해 4분기보다 4.2% 늘어나는 것이다.

화물부문에서 호조를 보인다는 점은 대한항공이 4분기 실적을 방어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4분기는 전통적으로 항공화물 성수기로 꼽힌다”며 “대한항공은 4분기 화물부문 실적 기여도가 여전히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4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조92억 원, 영업이익 169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4.9%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3.1% 감소하는 것이다.

4분기 영업이익률이 5.6%를 보여 지난해 4분기보다 0.5%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나항공도 항공유 투입가격이 올라 4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나항공은 4분기 유류비용이 401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는데 지난해 4분기보다 20.9% 늘어나는 것이다.

4분기 국제선 여객수송이 늘고 화물운송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수익을 방어하지 못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은 4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4490억 원, 영업이익 21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5.7%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56.2% 줄어드는 것이다.

영업이익률이 1.5%인데 지난해 4분기보다 2.1%포인트 내려가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최신기사

민주당 정진욱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 동원해 '원전 비밀협정' 진상 규명"
현대제철 미 법원에서 2차 승소, '한국 전기료는 보조금' 상무부 결정 재검토 명령
상상인증권 "휴메딕스 2분기 내수 부진, 하반기 필러 수출로 반등 기대"
IBK투자 "오리온 7월 실적 아쉬워, 국내외 비우호적 사업 환경 지속될 것"
로이터 "트럼프, 인텔 이어 삼성전자·TSMC·마이크론 지분 취득도 검토"
[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개미투자자 무너트리는 거래세와 양도세
증시 변동성 확대에 경기방어주 부각, 하나증권 "한전KPS KB금융 삼성생명 KT 주목"
'AI 과열 우려'에 뉴욕증시 M7 일제히 하락, 엔비디아 3%대 내려
IBK투자 "신세계푸드 하반기 영업이익 186% 개선, 노브랜드버거 출점 가속"
키움증권 "달바글로벌 목표주가 하향, 보호예수 물량에 따른 불확실성 존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