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정 기자 sjpark@businesspost.co.kr2017-10-08 16: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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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박근혜, 홍준표식 낡은 보수의 시대는 완전히 끝났다”며 자유한국당과 합당하고자 하는 일부 바른정당 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부 의원들이 보수 혁신 초심을 잃고 끊임없이 당을 흔들고 있다”고 공격했다.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하 의원은 “바른정당이 아무리 힘들어도 새로운 보수의 길을 가야 하는 이유는 하나”라며 “지금 당장 힘들다고 한국당과 야합한다면 보수 재집권은 영영 불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은 수구, 극우, 철새의 가짜보수 잡탕 정당”이라며 “흘러간 옛노래나 흥얼거리며 남의 실수나 바라고 반사이득이나 탐하는 구태정치로는 야당 노릇도 온전히 할 수가 없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국민들이 지난 겨울 탄핵한 것은 보수의 수권능력”이라며 “부패한데다가 무능하기까지 한데 나라를 왜 맡기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국민적 신뢰 회복없이 보수의 재집권은 없다”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존중하는 보수, 경제를 살리고 평화와 안보를 지킬 능력을 갖춘 자격있는 보수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누구도 가본 적이 없는 길이기에 힘들고 어렵고 때론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이 길을 가지 않을 수 없다”며 “대한민국이 다시 좌우의 날개로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게 개혁보수의 정치실험을 꼭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