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맥주사업에서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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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입맥주의 인기가 높아지고 수제맥주의 성장세가 가파른 상황에서 하이트진로가 맥주사업에 역량을 집중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하이트진로, 수입맥주와 수제맥주에 치여 공장 한 곳 매각 추진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710/20171006145716.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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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관계자는 6일 “맥주부문 생산의 효율화를 위해 홍천, 전주, 마산에 있는 맥주공장 한 곳의 매각을 검토 중”이라며 “매각대상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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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최근 몇 년 동안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맥주사업에서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장을 매각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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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상반기 맥주부문에서 영업손실 434억 원을 냈다. 2014년 225억 원, 2015년 40억 원, 지난해 217억 원을 내면서 4년 동안 누적 적자규모가 1천억 원에 이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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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공장의 가동률도 절반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전주, 홍천, 마산 등 공장에서 연간 최대 150만kℓ를 생산할 수 있으나 상반기 34.4%를 가동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가동률은 44%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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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의 ‘하이트’ 등 맥주는 맥주시장에 위축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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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하이트의 맥주시장 점유율은 30%대에 머물렀는데 2006년 60%를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난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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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수입맥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기존 맥주시장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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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 따르면 상반기 이마트의 전체 맥주매출에서 수입맥주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수입맥주의 종류도 지난해 200여 개에서 올해 500여 개로 2배 이상 늘어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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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부터 7월까지 맥주수입액은 1650억428만 원(1억4392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늘어났다. 올해 수입맥주규모는 3439억5천만 원(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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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의 가파른 성장세도 하이트진로 맥주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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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시장은 최근 3년 동안 매년 100%이상씩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수제맥주시장의 규모는 200억 원대로 전체 맥주시장의 규모인 5조 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성장세가 가파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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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은 일찌감치 수제맥주의 높은 성장가능성을 알아본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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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는 2014년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에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를 내며 직접 수제맥주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부산 센텀시티와 스타필드하남에 각각 2,3호점을 냈다. 최근 누적고객이 10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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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시장은 10년 안에 2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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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하이트진로가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맥주사업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분석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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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2013년 OB맥주를 인수한 사모펀드 KKR에 맥주판매 선두자리를 내줬다. 2005년 진로를 인수한 뒤 맥주사업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던 탓이다. 당시 하이트진로는 소주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느라 맥주사업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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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하이트진로는 맥주시장을 지키기 위해 2006년과 2010년에 ‘맥스’와 ‘드라이피니시d’ 등을 내놨지만 마케팅 역량이 분산하는 역효과만 낳았다”며 “다양한 맥주 출시로 하이트진로의 시장지위만 오히려 약화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