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2017-10-06 12: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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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한과 합의하지 않은 채 개성공단을 사실상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은 2016년 2월 북한의 무력도발과 관련한 남북의 갈등으로 폐쇄됐다.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6일 논평을 통해 “우리 공화국의 주권이 행사되는 공업지구에서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그에 대하여 그 누구도 상관할 바가 없다”며 “우리 근로자들이 지금 어떻게 당당하게 일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눈이 뜸자리가 아니라면 똑똑히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도 파주시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전경. <뉴시스>
최근 외국언론에서 제기된 개성공단 가동의혹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3일 중국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한국에 통보하지 않은 채 개성공단의 의류공장 19곳을 가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일부는 2016년 2월 핵과 미사일을 비롯한 북한의 무력도발을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다며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중단했다. 공단운영을 재개하려면 한국과 북한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통일부는 6일 북한의 반응을 놓고 “개성공단과 관련한 기존 입장이 달라진 것은 없다”며 “북한은 개성공단에서 우리의 재산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