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정용진, 신세계그룹 온라인사업 반전 위해 아마존과 손잡을까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7-09-28 18:21: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온라인사업 강화를 위해 아마존과 손잡을까?

정 부회장은 온라인몰 강화를 위해 ‘깜짝 놀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이를 놓고 아마존과 협업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온라인사업 반전 위해 아마존과 손잡을까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아마존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국내 첫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이커머스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신디 타이 아마존 아태지역 부사장은 “한국시장 진출을 놓고 구체적 정책은 밝힐 수 없다”며 “다양한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확장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185개국에서 3억 명 이상의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글로벌 1위 온라인쇼핑업체다. 현재 전 세계 11개 국가에서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 매출은 154조 원에 이른다.

아마존은 최근 한국 온라인쇼핑 전문인력 채용 공고를 냈다.전자지급결제대행(PG) 합작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이커머스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 신규진입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아마존이 직접진출 대신 신세계그룹이나 롯데그룹 등 국내 유통사들과 협업할 가능성이 업계 일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아마존이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해 모호한 태도를 취하면서 신세계그룹과 손을 잡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한층 짙어졌다.

정용진 부회장은 8월 스타필드고양 개점식에서 “온라인 강화와 관련해 여러 시나리오가 많다”이라며 “올해 안에 깜짝 놀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2014년 신세계그룹 내 온라인쇼핑몰들을 하나로 통합해 ‘SSG닷컴’을 출범했다.

그러나 거래규모는 여전히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SSG닷컴의 현재 연간 거래액은 2조 원 수준이다. 이베이코리아의 14조 원, 11번가의 7조 원 수준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이는 오프라인 유통과 온라인 유통의 노하우와 인프라, 사업 스타일이 상당부문 다르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뿐만 아니라 롯데그룹 역시 이커머스시장에서 처지가 비슷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그동안 해외에서 얻은 영감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시작한 신사업이 많았다”며 “온라인사업에서도 노하우나 영감을 얻으려고 아마존과 같이 협업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이재명 옛 지역구 인천 계양서 성탄 예배, "교회다운 교회서 성탄 인사"
현대그룹 회장 현정은 모친 김문희 용문학원 명예이사장 별세, 향년 97세
쿠팡 개인정보 내부 유출자 특정, "저장 정보 전량 삭제·외부 전송 없어"
한국은행 "내년 기준금리 추가 인하할지 물가·성장·집값·환율 고려해 결정"
비트코인 1억2923만 원대 상승, 바이낸스 프로모션에 'USD1' 시총 급증
우리금융 예술의전당서 발달장애 미술가 작품 전시, 31일까지 무료 관람
전자칠판·프라이팬도 정부 인증 환경표지 제품군에 추가, 인증 기간 3년
대통령실 성탄절에 장관급 '쿠팡 대책 회의' 이례적 소집, 외교라인 포함
한국소비자원 "부품 파손으로 리콜 젖병세척기서 미세플라스틱 검출 안 돼"
이재명 "국민 일상에 온기와 희망 닿도록 최선", 성탄절 메시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