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일선 대리점에서 갤럭시노트8과 등 최신기종을 고가요금제로만 판매하기로 담합했다는 의혹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SK텔레콤은 27일 “SK텔레콤은 고객 유치 건수에 따라 유통망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유통망에 고가요금제 가입을 강요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YTN이 27일 “SK텔레콤 대리점들이 매달 회의를 열어 갤럭시노트8 같은 최신기종의 경우 저가요금제를 받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한 데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YTN은 서울 SK텔레콤 대리점 수십 곳을 방문한 결과 2만~3만 원대의 저가 요금제로는 갤럭시노트8 등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또 대리점 직원들의 성과급이 소비자들의 가입요금제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요금제 수준에 따라 일부 인센티브 차이가 있으나 이는 자동차, 보험 등 대부분의 영업현장에서 판매조직을 독려하기 위한 공통된 현상”이라며 “고객들의 요금제 선택과는 거의 무관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가입자의 30%가 최저가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는 점에서 보이듯이 고객들에게 충분한 요금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다”며 “향후 일부 유통망의 일탈 행위가 없도록 더욱 철저히 유통망 관리감독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대리점들이 고객들에게 의도적으로 비싼 요금제 가입을 강요했다면 불법 요소가 있다고 보고 사실을 확인 뒤 현장조사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