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주거구역 단위) 재건축사업 시공사에 선정됐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조합이 27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에서 현대건설이 재건축사업의 시공권을 따냈다.
현대건설은 총 투표수 2193표 가운데 1295표를 얻어 GS건설(886표)을 409표 차이로 제쳤다. 투표율은 95.7%로 집계됐다.
시공사 선정결과가 나오자 현대건설 관계자들은 단상에 올라가 조합원들에게 큰 절을 하고 “조합원들의 염원을 담아 반포주공1단지를 대한민국 최고의 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는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과 임병용 GS건설 사장이 모두 참석해 조합원 표심잡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정 사장은 직접 설명회를 진행하며 “개인적으로 애착을 품고 사업 초기부터 관여했다”며 “여러분이 만약 기회를 주시면 이 단지가 명실공히 최고의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사장도 “공사비 원가 서류를 빨리 공개해 자랑도 하고 조합원분들에게 칭찬받고 싶다”며 “반포1단지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최선을 다해 아파트를 짓겠다”고 말했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사업은 구반포역·신반포역 인근에 있는 오래된 아파트를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5388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만드는 사업이다.
공사비만 2조6천억 원인데다 이주비와 사업비 등을 합하면 사업규모가 모두 10조 원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재건축사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