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문재인 정부 혁신성장 맡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찾기 난항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09-27 12:34: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성장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혁신성장의 핵심역할을 해야 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2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10월 중으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 혁신성장 맡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찾기 난항
▲ 문재인 대통령.

당초 8월 중으로 발표가 예상됐으나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수장이 공석인 탓에 정책추진이 늦어졌다.

이 때문에 정부 경제정책의 한 축인 혁신성장도 차질을 빚고 있다.

애초부터 문재인 정부는 혁신성장 정책의 주체를 중소벤처기업부로 봤다. 정부는 국정과제에서 경제전략 중 하나로 혁신성장을 포함하며 ‘중소벤처가 주도하는 창업과 혁신성장’이라고 명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임명되지 못하고 4차산업혁명위원회도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못해 혁신성장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26일 본격 출범했다. 벤처업계의 신화적 인물인 장병규 블루홀 의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장 위원장은 당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물망에도 오른 인물이다. 그러나 주식 백지신탁 문제가 걸림돌이 돼 장관을 고사했고 결국 백지신탁이 필요없는 위원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백지신탁 문제는 기업인 장관을 찾고 있는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 문 대통령은 현장경험이 있는 기업인을 장관으로 세우기를 원하고 있지만 의사를 타진한 기업인들 모두 고사했다. 대부분 백지신탁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학자 출신인 박성진 후보자를 지명했으나 인사청문과정에서 낙마했다. 이 때문에 더더욱 적임자를 찾기 어려워진 것으로 여겨진다.

청와대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선을 추석 이후로 넘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미 늦어진 이상 적임자를 찾는 데 더욱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조각작업이 사상 최장 기간을 기록할 가능성도 커졌다. 이전까지 최장 기간은 김대중 정부의 174일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이미 출범 140일을 지나고 있는데 추석이 지나고 바로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다고 해도 국정감사 기간이 겹쳐 인사청문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쉽지 않다. 결국 20~30일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