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에너지마케팅 도매사업을 SK에너지에 양도한다.
SK네트웍스는 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에너지마케팅 도매사업을 3015억 원에 SK에너지에 양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에너지마케팅 도매사업은 주유소에 휘발유나 등유, 경유 등을 공급하고 아스팔트와 선박연료 등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10월까지 에너지마케팅 도매사업 판매망과 인력, 사업 관련 자산, 부채 등 사업 일체를 SK에너지에 양도하게 된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3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취임한 뒤부터 사업을 적극적으로 재편해왔다.
올해 2월 패션사업을 현대백화점그룹의 한섬에, 올해 3월 LPG충전소사업을 SK가스에 매각했다.
워커힐 면세점 재승인을 따내는 데 실패한 뒤 지난해 5월 면세점 사업에서 손을 떼기도 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SK매직을 인수한 뒤 렌터카와 렌탈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다시 짜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사업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재무건정성 강화에 사용할 것”이라며 “자금을 미래 성장축을 키우는 데 적극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