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7-09-26 11: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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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5G 주파수 결합기술 필드테스트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26일 화웨이와 협력해 저주파수(3.5㎓)와 고주파수(28㎓)를 결합시켜 전송 속도를 높이는 ‘듀얼커넥티비티’ 기술의 필드테스트를 성공했다고 밝혔다.
▲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저주파수와 고주파수를 결합시켜 전송 속도를 높이는 ‘듀얼커넥티비티’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듀얼커넥티비티 기술은 전파도달거리가 서로 다른 주파수를 사용하는 기지국이 혼재된 환경에서 여러 기지국이 사용자에게 데이터를 동시에 전송할 수 있게 한다. 데이터 전송속도는 높이고 기지국간 경계지역을 이동하더라도 서비스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고객이 이동해 28㎓기지국 범위를 벗어나도 3.5㎓기지국을 통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받아 기지국간 범위 차이로 발생할 수 있는 일시적 서비스 끊김이나 급격한 속도저하 등의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이번 시연은 서울 상암동 LG유플러스 사옥 및 인근의 5G시험기지국 사이의 결합시험을 통해 진행됐다. 3.5㎓기지국과 28㎓기지국에서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하여 약 20Gbps의 속도가 제공됨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4G-4G기지국간 듀얼커넥티비티 기술시연은 있었지만 5G-5G기지국을 결합한 필드테스트 시연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4G-5G 등 다른 종류의 기지국 사이의 결합에도 듀얼커넥티비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희 LG유플러스 5G전략담당 상무는 “듀얼커넥티비티 기술의 필드테스트를 국내 최초로 성공함으로써 고품질 5G서비스 제공의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5G시대에도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차세대 신기술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