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7-09-22 19: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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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초고속인터넷사업의 성장둔화로 올해 영업이익 증가폭이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KT의 초고속인터넷사업 매출의 성장이 둔화되고 비용은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까지 KT의 수익률이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낮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 황창규 KT 회장.
KT는 국내 초고속인터넷시장에서 40%를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초고속인터넷사업에서 1조9230억 원의 매출을 내 2015년보다 11.4%가 늘어났다.
그러나 올해 KT의 초고속인터넷사업은 정체기에 있다. 2분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1분기보다 1%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게다가 유선전화 매출 감소폭만 연간 2천억 원에 이르는 등 고질적인 문제점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마케팅 비용 증가도 KT가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자회사들의 호조에 따라 연결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LG유플러스는 서비스 매출 성장률이 기대이상일 것으로 보인다”며 “KT는 경쟁사에 비해 별다른 호재가 없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투자매력도가 가장 떨어진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