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미얀마 금융시장에 카드사업과 할부금융업 등을 함께 수행하는 종합여신전문금융기관으로서 진출한다.
국민카드는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대표사무소 설립을 인가받았다고 21일 밝혔다.
10월 안에 미얀마의 주요 상업도시인 양곤에 대표사무소를 세우기로 했다. 양곤 대표사무소는 현지영업에 앞서 시장조사, 영업인프라와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한 사전준비, 미얀마 중앙은행과 금융당국의 소통 등을 실행하게 된다.
국민카드는 미얀마 금융당국에서 외국회사의 신용카드와 결제서비스시장 진출을 허용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 단계적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미얀마 금융당국이 외국회사에 신용카드와 결제서비스시장을 개방하면 대표사무소를 법인으로 바꾸기로 했다.
현지법인을 세울 경우 자동차와 휴대전화 등을 살 때 돈을 빌려주는 할부금융업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그 뒤 미얀마 현지에 맞춘 신용평가모형을 만들어 신용대출을 내주고 장기적으로 신용카드시장에 도전하기로 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미얀마에 대표사무소를 세우게 되면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인도차이나반도 국가들에 진출하는 데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