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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뉴욕에서 경제설명회, "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때"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09-21 10: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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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뉴욕에서 경제설명회, "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때"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뉴욕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뉴욕 금융·경제인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재계 인사들을 만나 한국 투자 유치활동을 벌였다. 한국경제가 북한의 위협에도 굳건하다는 점과 한미FTA의 호혜성 등을 설득하는데 힘을 쏟았다.

문 대통령은 20일 뉴욕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뉴욕 금융·경제인과 대화를 열고 한국 경제의 저력을 강조하며 저성장과 양극화의 위기를 사람중심 경제로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과 가계를 경제정책의 중심에 놓고 일자리·혁신성장·공정경제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세계가 고민하는 저성장·양극화 문제에 한국이 선구적으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별히 북핵의 위협에도 한국경제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내증시가 연초 대비 19% 상승했고 6차 핵실험 이후에 오히려 2.3% 올랐다고 숫자도 제시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점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이야말로 다시 도약하는 한국경제에 투자해야 할 시점”이라며 “한국은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외교적인 노력을 통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도록 할 것”이라며 “북한이 대화의 길로 나오면 한반도에 새로운 경제지도가 그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FTA를 둘러싼 오해를 씻어내는 데도 주력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FTA 이후 양국 교역은 12% 증가했고 한국 수입시장에서 미국 점유율이 8.5%에서 10.6%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미국산 소고기와 자동차 수입이 늘어나고 서비스교역에서 미국이 많은 흑자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와 삼성전자 등 한국기업의 미국투자 확대로 미국에서 많은 고용창출이 이뤄진 점도 들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의 대한국 무역적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에도 30% 이상 감소했다”며 “미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지만 한미FTA의 성과와 영향에 대한 객관적 분석과 함께 차분한 협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본 행사에 앞서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 헨리 트래비스 KKR 회장, 스티븐 슈워츠만 블랙스톤 회장, 데이비드 루빈스타인 칼라일 회장, 레온 블랙 아폴로 회장, 댄 퀘일 서버러스 회장 등 8명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최종구 금융위원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이 함께했다.

본 행사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UBS 등 투자은행, 스타우드캐피털 등 자산운용사, CBS와 NBC 등 언론사 등 금융·경제계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대통령이 현지에서 연 경제설명회 규모로 최대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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