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승무원들이 19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열린 제주항공의 30번째 항공기 도입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제주항공이 30번째 항공기를 들여왔다.
다른 저비용항공사들과 격차를 벌리고 대형항공사들을 쫓기 위해 규모를 늘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0일 “국적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보유항공기 30대 시대’를 열었다”며 “올해 안에 1~2대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기로 예정한 만큼 올해부터 31~32대 항공기를 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0번째 항공기는 전날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30번째 항공기는 제주항공이 애초 보유하고 있는 보잉787-800 기종으로 189석 규모의 소형기다.
앞으로 규모를 지속적으로 키워 국내 항공업계 상위 3곳으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제주항공은 내년부터 해마다 항공기 6~9대를 들여오기로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기를 지속적으로 늘려 국내선과 국제선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저비용항공사들의 성장을 이끌어 대형항공사들이 중심인 항공여객의 판도를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항공기 4대를 들여왔는데 2012년 3월 항공기 보유대수가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선 뒤 5년6개월 만에 30대에 이르렀다.
제주항공은 2016년 860만 명을 수송했는데 올해 좌석 공급을 더욱 늘려 1천만 명을 수송할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