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김미화 "이명박이 부끄러움 없이 활보하는 현실에 어이상실"

임주연 기자 june@businesspost.co.kr 2017-09-19 10:33: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개그우먼 김미화씨가 이명박 정부 시절에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뒤 피해를 입은 사실을 진술하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김미화씨는 19일 오전 9시50분께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김미화 "이명박이 부끄러움 없이 활보하는 현실에 어이상실"
▲ 개그우먼 김미화씨가 2017년 9월19일 오전 9시50분께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김씨는 기자들에게 “그때(이명박 정부)에 트라우마가 있어 이런 자리에 선다는 게 힘든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기꺼이 서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조사에 열심히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이명박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질문하자 김씨는 “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말 부끄러움 없이 백주대낮에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이 현실이 어이상실이다”며 “국정원에서 지시한 것을 방송국이 이행한 뒤 다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일일이 보고한다는 게 나오지 않았나”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소하기로 결정하고 고소범위를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MB블랙리스트’에 오른 뒤 방송출연을 제재 당하고 퇴출 압박을 받았던 피해 정황을 진술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10년 트위터에 ‘김미화는 KBS내부에 출연금지문건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 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KBS는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김씨를 고소했다가 취소했다.

2011년 MBC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하차하게 됐다. 이를 놓고 국정원은 최근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조사결과 '2011년 4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 지시로 MBC 특정 라디오 진행자의 퇴출을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외 배우 문성근씨도 18일 MB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검찰에 출석했다.

김씨와 문씨를 비롯해 소설가 조정래씨, 영화감독 이창동씨, 방송인 김제동씨 등 문화예술인 82명은 국정원이 관리한 블랙리스트 명단에 포함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최신기사

로이터 "트럼프, 인텔 이어 삼성전자·TSMC·마이크론 지분 취득도 검토"
증시 변동성 확대에 경기방어주 부각, 하나증권 "한전KPS KB금융 삼성생명 KT 주목"
'AI 과열 우려'에 뉴욕증시 M7 일제히 하락, 엔비디아 3%대 내려
IBK투자 "신세계푸드 하반기 영업이익 186% 개선, 노브랜드버거 출점 가속"
키움증권 "달바글로벌 목표주가 하향, 보호예수 물량에 따른 불확실성 존재"
DS투자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 퍼스트솔라 베스타스 주목, 씨에스윈드 최선호주"
비트코인 1억5739만 원대 하락, 파월 잭슨홀 연설 앞두고 관망세
[시승기] 목적에 맞게 꾸밀 수 있는 기아 전기차 PV5, 승차감·주행성능까지 잡았다
[씨저널] 한컴그룹 '변방' 한컴라이프케어, '방산 전문가' 김선영 어떻게 괄목상대 영..
김연수가 맡은 한글과컴퓨터 아버지 때와 뭐가 다를까, 사업 재편의 마지막 퍼즐 AI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